“표준점수 국어 133·수학 128점”…2026 수능 확정 등급컷 공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확정 등급컷이 공개되면서 수험생들의 눈길이 국어·수학과 사회·과학탐구 영역별 표준점수와 등급 기준에 쏠리고 있다. 성적 통지표는 5일 오전 전국 수험생들에게 배부됐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자는 총 49만 3896명이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3만 3102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6만 794명으로 집계됐다. 평가는 이날 확정 등급컷과 함께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공개했다.

확정된 표준점수 상 1~3등급 등급컷을 보면, 국어 영역은 1등급 133점, 2등급 126점, 3등급 117점이다. 수학 영역은 1등급 128점, 2등급 124점, 3등급 119점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은 문제 난이도와 수험생 성적 분포를 반영해 이러한 표준점수 기준을 확정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과목별로 표준점수 기준이 소폭 차이를 보인다. 생활과윤리와 윤리와사상은 각각 1등급 66점, 2등급 64점, 3등급 59점이다. 한국지리는 1등급 68점, 2등급 65점, 3등급 59점, 세계지리는 1등급 68점, 2등급 63점, 3등급 59점으로 집계됐다. 동아시아사는 1등급 65점, 2등급 62점, 3등급 59점, 세계사는 1등급 68점, 2등급 64점, 3등급 59점이다. 경제는 1등급 68점, 2등급 65점, 3등급 59점, 정치와법과 사회문화는 각각 1등급 65점, 2등급 62점, 3등급 59점으로 확정됐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물리학1이 1등급 66점, 2등급 64점, 3등급 60점이다. 화학1과 생명과학1은 각각 1등급 67점, 2등급 64점·63점, 3등급 59점으로 나타났고, 지구과학1은 1등급 65점, 2등급 63점, 3등급 59점이다. 선택과목인 물리학2는 1등급 66점, 2등급 63점, 3등급 60점이며, 화학2는 1등급 68점, 2등급 64점, 3등급 59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위 등급 컷을 기록했다. 생명과학2는 1등급 65점, 2등급 63점, 3등급 60점, 지구과학2는 1등급 68점, 2등급 65점, 3등급 60점이다.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원점수 기준 등급컷이 제시됐다. 영어는 1등급 90점, 2등급 80점, 3등급 70점이며, 한국사는 1등급 40점, 2등급 35점, 3등급 30점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원점수·표준점수·백분위와 함께 이 기준을 대조해 지원 가능 대학과 학과를 검토하게 된다.

이번 성적 발표로 대학별 정시 모집 전략 수립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입시기관과 학교 현장에서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종합적으로 따져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등급컷을 기준으로 대학별 전형계획을 확인하며 막판 지원 전략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영역·과목별 등급 기준과 통계 자료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가원은 온라인 조회 서비스를 통해 수험생 개인이 성적과 등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