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지코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미국, ETF 진출·트레저리 설립에 제도권 확장 기대

강태호 기자
입력

현지 시각 7일, 미국(USA)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도지코인(Dogecoin)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및 제도권 연계 움직임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카디널스 인덱스 노드(Cardinals Index Node)’ 도입은 도지코인 생태계의 기술적 진화와 함께 ETF 유입, 기관용 트레저리 설립 등 실물 금융시장과의 접점을 넓히며 시장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의 혁신적 조치들은 도지코인의 밈코인 이미지를 넘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업그레이드로 누구나 노드를 통해 온체인 거래 검증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분산 원장 인덱싱 시간 단축(최대 500밀리초)과 데이터 처리 효율 개선을 통해, 비트코인(Bitcoin)과 유사한 프로그래머블 기능 및 스마트컨트랙트 활용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의 활용 범위가 단순 결제를 넘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로 넓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도지코인, ‘카디널스 인덱스 노드’ 도입으로 네트워크 효율성 강화…ETF·트레저리 계획에 상승 기대감
도지코인, ‘카디널스 인덱스 노드’ 도입으로 네트워크 효율성 강화…ETF·트레저리 계획에 상승 기대감

도지코인은 최근 개발 플랫폼 ‘도지OS(DogeOS)’를 공개하며 게임·AI 금융 등 실질적 디앱(dApp)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 7월엔 ‘OP_CHECKZKP’가 도입될 예정으로, 제로지식증명(ZKP) 및 ZK 롤업 기반의 보안과 확장성 강화 방향도 천명됐다. 에드 터브스(Ed Tubbs) 엔지니어는 “신뢰실행환경(TEE) 내장으로 악성코드와 데이터 유출 차단 등 네트워크 보안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런 혁신 흐름과 맞물려 미 SEC에 상장된 ‘렉스-오스프리 DOJE ETF’는 2천만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 미국(USA) 내 투자저변 확장 신호로 해석된다. 21셰어스(21Shares)의 ‘TDOG’도 DTCC를 통한 ETF 상장에 나섰고,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Alex Spiro)가 이끄는 ‘하우스 오브 도지(House of Doge)’ 재단은 기관 전용 2억 달러 트레저리 설립을 예고했다. 이는 도지코인 시장의 제도권 진입 속도를 앞당길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다. 분석가 디마 포츠(Dima Potts)는 “과거 도지코인(Dogecoin)은 주요 저항선 돌파 시마다 폭발적 급등이 반복됐다”며 “2025년 말 11.71달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83배, 183배 급등 전례에 ETF 움직임 등이 더해지며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코인게이프 등도 “대기업, 기관·실사용자 수요까지 감안하면 단순 투기 밈코인을 넘어선 변곡점”으로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짧은 기간 급등에 따른 투자자 보호,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도 나온다. 업계 전문가는 “기술 혁신 실효성과 ETF 등 규제진입 진척, 그리고 실제 디앱 생태계 성장 여부에 따라 도지코인의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도지코인 네트워크 혁신 및 제도권 연계 시도가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강태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도지코인#엘론머스크#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