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부, 급박한 중동 탈출 지원”…투르크메니스탄·요르단에 연대 요청→따뜻한 우정 부각
배주영 기자
입력
위기와 긴장으로 격랑이 이는 중동의 한가운데에서, 외교부는 한국 국민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조용하고도 신속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란으로부터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하는 56명, 이스라엘에서 요르단으로 대피한 26명의 국민과 가족, 그리고 이스라엘·이집트 현지 한인회의 협력 아래 탈출한 68명까지,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국민들의 안전 귀환을 위해 발 빠른 지원과 외교적 염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나라 잃은 땅에 흩어진 이들의 불안은 외교부 신속대응팀의 실질적 지원 속에서 한숨의 여유로 바뀌었고, 임차버스와 출입국 수속, 숙박 및 항공 안내 등 세심한 돌봄이 이어졌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과 요르단, 그리고 이집트 정부 측의 따뜻한 연대는 낯선 타국 땅에서 머뭇거리는 이들에게 현실적 버팀목이 됐다.
이재웅 대변인은 대피에 큰 도움을 준 각국 정부에 “진심 어린 사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우정과 협력의 정신이 견고히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의 이번 긴급 대응은 국민 보호라는 국가적 의무의 무게와 국제 협력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정부는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한 만큼, 향후 추가 대피 수요에도 빈틈없이 대비할 계획이다.

배주영 기자
밴드
URL복사
#외교부#이란#이스라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