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소폭 상승 마감…동일업종 약세 속 선방
삼성중공업 주가가 11월 19일 장에서 소폭 상승 마감하며 조선 업종 전반 약세 속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단기 변동성은 컸지만 종가가 소폭 올라,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 속 선택적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실적과 업황에 대한 기대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원, 0.20% 오른 2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25,4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에는 24,250원과 25,6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하루 거래량은 4,771,332주, 거래대금은 1,199억 2,7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2조 3,080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에서 28위에 올랐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78.73배로 집계돼 동일업종 평균 PER 40.20배를 크게 웃돌며, 시장은 향후 실적 개선과 조선 업황 회복 가능성에 이미 상당 부분을 선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동일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2.72%로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플러스 흐름을 유지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중공업 상장주식수 880,000,000주 가운데 271,478,816주를 보유해 30.85%의 지분율을 기록했다. 외국인 비중이 30%를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자금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조선 시황과 환율, 원자재 가격 흐름이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장중 흐름을 보면 시초인 오전 9시에는 25,250원에서 거래가 시작된 뒤 25,400원까지 오르며 강세 출발했으나, 한때 24,300원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보였다. 이후 25,150원 부근에서 눈치보기가 이어졌다. 10시에는 25,150원에 출발해 25,050원까지 내려갔지만 재차 25,300원대로 복귀했다. 11시에는 25,350원선에서 거래되며 25,600원의 일중 최고가를 기록한 뒤 25,4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서도 등락이 이어졌다. 12시에는 25,375원에서 시작해 25,500원대까지 재차 상승했다가 이내 25,200원까지 조정을 받으며 25,225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13시에는 25,200원선에서 공방을 이어가며 25,400원까지 올랐지만 25,250원대에 머물렀다. 14시에는 25,275원에서 장이 열리며 25,450원까지 강세를 보인 후 25,400원 수준에서 안착을 시도하는 흐름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조선 업종 전반 조정에도 삼성중공업이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한 배경으로 대규모 수주 잔고와 중장기 업황 개선 기대를 거론한다. 다만 PER가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실적 모멘텀과 수주 뉴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공존한다. 향후 조선 시황과 글로벌 경기, 원유·원자재 가격과 같은 외부 변수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