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변동성 확대”…HJ중공업, 외국인 매수에 5.24% 상승
HJ중공업이 9월 15일 장 초반 외국인 수요가 집중되며 주가가 5.24% 급등했다. 오전 9시 3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전날 종가 31,500원 대비 1,650원 오른 33,15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시가 32,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HJ중공업은 34,100원 고가와 32,000원 저가를 오가는 뚜렷한 변동성을 보였다.
업계에선 대형주 수급 확대 및 유동성 강세를 배경으로 HJ중공업의 대규모 거래가 이뤄졌다고 분석한다. 총 3,272,472주, 거래대금 1,088억 2,500만 원이 장중에 집계되며 투자자 관심이 확인됐다. 현재 HJ중공업의 시가총액은 2조 7,64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145위에 올랐다. 1주당 순이익 대비 주가를 나타내는 PER은 87.93배로, 동일 업종 평균(61.75배)을 크게 상회해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성장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기업가치 측면에선 고평가 논란과 무관하게 시장 내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수는 229만 2,112주로 전체 주식수 대비 2.75%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 전체로는 이날 0.87% 상승률에 머물렀으나, HJ중공업은 이를 훨씬 웃도는 강세를 보여 투자 수요의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정부 차원에서는 변동성 관리와 대형주 유동성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는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거래소와 금융당국도 동종 업종 수급 변화에 주목하며, 추가 제도 개선 여부를 검토하는 분위기다.
김동현 증권연구원은 “PER 중심의 투자자가치 논란과 별개로 중공업 섹터의 업황 개선 기대감이 최근 주가에 반영된 면이 있다”며 “외국인 수급의 연속성이 향후 변동성 확대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내 대형주 중심의 변동성 확대와 투자심리 반전을 두고, 단기 수급 동향과 정부 정책의 주기적 변화를 복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