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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화, 모래 위 미소로 다시 피어나다”…씨름장 아련 귀환→설렘 가득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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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화, 모래 위 미소로 다시 피어나다”…씨름장 아련 귀환→설렘 가득한 눈빛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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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면서도 익숙한 씨름장 모래 위에 다시 선 홍윤화의 얼굴에는 가벼운 기대와 아련한 설렘이 번졌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찾은 향기로운 모래 냄새, 그리고 경기장을 밝혀주는 환한 조명 아래에서 홍윤화는 해맑은 미소로 모든 순간을 만끽했다. 밝은 금발과 자연스럽게 감싼 파란빛 의상, 정성스럽게 정돈된 디테일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무대에 대한 애틋함이 묻어난다.

 

씨름판 한가운데에 우두커니 선 홍윤화 뒤로는 전통적인 씨름장 울타리와 넓게 펼쳐진 하늘색, 붉은색 천이 어우러지며 공간 특유의 따스함을 자아냈다. 체크 무늬와 파란색 프릴이 어울린 상의, 간결하게 접힌 소매와 단추 하나에도 그녀의 반가운 설렘이 남겨졌다. 건강한 볼과 단정한 앞머리에 어린 생동감은, 씨름의여왕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코미디언 홍윤화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홍윤화 인스타그램

홍윤화는 직접 “씨름의여왕 이후로 얼마만에 밟아보는 모래인지 얼마만에 만나는 최정만코치님인지 모든게 넘나 반갑자나유”라며 깊은 소회를 전했다. 가슴에 차오르는 반가움, 추억 속 인연이 다시 마주한 순간의 감동, 그리고 무대의 설렘이 그녀의 목소리에 진하게 스며들었다.

 

홍윤화의 씨름장 복귀는 팬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행복한 모습에 덩달아 미소 짓게 된다”, “씨름의 여왕이 돌아왔다며 역시 멋지다”, “언제나 응원하겠다” 등 애정어린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고, 홍윤화 특유의 밝고 진솔한 에너지가 대중에게 깊이 전해졌다.

 

다양한 방송과 무대를 통해 꾸준히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보여온 홍윤화는, 오랜만에 찾은 씨름장에서도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도전의 태도를 보여주었다. 모래 위에 새긴 환한 미소와 진솔한 포부는 팬들의 마음에 지난 여름의 끝자락처럼 오래도록 잔상을 남겼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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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화#씨름의여왕#씨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