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썸머의 여름 밤 미로”…이재욱·최성은·김건우, 서늘한 감정 속 로맨스→운명적 갈림길
섬세한 시선이 깃든 한여름 저녁, ‘마지막 썸머’로 돌아온 이재욱, 최성은, 김건우가 푸른 계절의 끝자락에서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한다.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삼각 구도의 끈적한 감정선은, 포스터 한 장에도 쓸쓸함과 설렘을 함께 머금으며 시청자에게 감정의 파동을 안긴다. 화면 너머로 번지는 이들의 눈빛에는 끝내고 싶은 듯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여름의 마음이 아련하게 스민다.
이재욱은 따스함과 카리스마가 교차되는 백도하로 분해 오래된 친구에게 품은 애틋한 감정을 세심하게 드러낸다. 서글서글한 건축가 백도하는 자신만의 스타일링과 진솔한 시선, “나 미워해도 난 이 여름 동안 너 좋아할 거야”라는 솔직한 대사로 직진 로맨스를 예고하며, 감춰왔던 속마음을 한 겹씩 벗겨낸다.

최성은이 연기하는 송하경은 17년의 시간을 함께한 소꿉친구이자, 여름마다 백도하와 재회하는 건축직 공무원이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익숙함에 스민 그리움과, 떠나지 못한 감정이 고요히 흐른다. “나의 여름은 늘 손님이 찾아오는 계절이다”라는 포스터의 문구처럼, 송하경의 인생에는 해마다 반복되는 이별과 재회의 쓸쓸함이 깃든다.
여기에 김건우는 항소심 전문 변호사 서수혁 역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 단정한 슈트와 부드러운 시선에서 뿜어내는 안정감, 그리고 “저와 함께 있으면 지금의 송하경 씨가 될 수 있어요”라는 대사는 익숙한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는 변수로서, 한여름 로맨스에 진한 긴장감을 드리운다.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세 인물의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정교하게 담아내며, 이들의 교차된 시선과 비밀스러운 감정의 결을 드러낸다. 서로를 바라보는 세 배우의 표정만큼이나 다채로운 서사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하며, 첫사랑과 우정의 경계에서 헤매는 이들의 이야기가 시청자 감정에 잔잔한 파문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로얄로더’,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리즈, ‘인사이더’로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민연홍 감독과 ‘키스 식스 센스’, ‘라디오 로맨스’를 쓴 전유리 작가의 만남까지 더해지며, 한여름 밤의 감수성과 묵직한 감정 라인을 동시에 예고했다.
새로운 계절의 변곡점, ‘마지막 썸머’는 첫사랑의 흔적과 삼각관계의 설렘, 이별의 쓸쓸함이 교차하는 한 편의 청춘 드라마로, 방송가의 기대를 단숨에 높이고 있다. 오는 11월 1일 밤 9시 2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이재욱, 최성은, 김건우가 펼치는 여름의 마지막 페이지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