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바스타이 다리 앞 탄성”...톡파원 25시, 랜선 여행의 경계 넘나든 감성→시청자 심장 두드렸다
잔잔하게 흐른 대화 속 이찬원이 독일 바스타이 다리 앞에서 내뱉은 한마디, “저걸 어떻게 지었을까”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톡파원 25시’의 밝고 유쾌한 분위기와 더불어, 매 순간 펼쳐지는 대륙별 풍경에 시청자들은 가슴 벅찬 설렘을 느꼈다. 하원미, 다니엘, 알파고, 썬킴, 타쿠야 등 출연진이 각국의 명소와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며,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펼쳐 보였다.
이번 방송에서는 독일 드레스덴 프라우엔 교회와 ‘군주의 행렬’ 타일 벽화가 첫 장면을 장식했다. 다니엘은 사우어브라텐을 맛보며 각기 다른 입맛의 반응을 이끌었고, 톡파원들과 하원미는 독일 음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순간을 경험했다. 이어진 작센 스위스 국립공원에서는 그림 같은 바위 위를 잇는 바스타이 다리가 그 위용을 드러냈고, 이찬원은 숨길 수 없는 순수한 감탄을 전했다. 체코 프라프치츠카 브라나의 환상적인 전경 역시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왔다.

남미 랜선여행의 주인공은 알파고였다.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삼국이 마주하는 국경지에서 이구아수 폭포를 향하는 길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와도 같았다. 썬킴이 들려준 이구아수 폭포를 둘러싼 전쟁사까지 더해지며, 낯선 곳의 깊은 역사가 설득력 있게 펼쳐졌다. 아르헨티나 이구아수 국립공원에서 알파고가 느꼈던 ‘악마의 목구멍’ 앞 폭포수 마사지는 보는 이들의 감각마저 자극했다.
중국 청두에서는 썬킴과의 삼국지 테마 여행이 시선을 끌었다. 제갈량의 무후사부터 고전의 기운이 감도는 금리거리, 장비가 사랑했다는 쥔툰궈쿠이, 그리고 현란한 천극의 기예가 중국 전통의 깊이를 더했다.
여정의 후반, 랜선 쇼핑 코너에서는 이탈리아 피스타치오 크림 리큐어와 일본 훈제 냄비, 미국 체더치즈맛 크래커 등 각국의 기념품이 유쾌한 실험무대가 됐다. 출연진이 손에 쥔 쇼핑품은 단순 소비를 넘어, 추억과 설렘을 남기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특히 미국 별 모양 여드름 패치로 포토제닉 대회를 펼친 장면은 소소한 놀이 안에 트렌드와 창의력이 교차했다. 이 대회의 우승을 차지한 타쿠야는 남다른 센스로 현지 기념품까지 품에 안았다.
‘톡파원 25시’는 이찬원을 비롯한 출연진이 미지의 장소를 자신의 언어로 해석하며, 시청자에게 강렬한 랜선 친화력을 전했다. 곳곳에서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과 흥겨운 도전, 그리고 예상치 못한 웃음이 시청자와 맞닿은 감동의 파도를 만들었다.
한편 전국 2.4%, 수도권 2.1%의 시청률을 기록한 ‘톡파원 25시’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50분을 감성 가득한 여행의 시간으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