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대 1천억 달러 유입 기대”…XRP ETF 승인 임박, 암호화폐 시장 낙관론 확산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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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0월 7일, 미국(USA) 주요 블록체인 자산운용사들이 리플(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을 앞두고 대규모 자금 유입 전망을 내놓으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카나리캐피털, 21셰어스, 비트와이즈 등은 규제 당국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는 가운데, XRP ETF 출범이 시장 구조를 바꿀 변곡점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카나리캐피털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맥클러그(Steve McClurg)는 최근 인터뷰에서 “ETF 승인 시 초기 한 달 유입액을 당초 50억 달러에서 최대 1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관 자금 유입 전망은 과거 비트코인 ETF 때보다 한층 더 강력한 투자 심리를 반영한다”며, “이런 규모가 현실화된다면 XRP ETF는 ETF 역사상 상위 10위권 내 데뷔가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또 “비트코인 선물 ETF가 첫날 10억 달러를 기록한 전례를 감안할 때, XRP 상품도 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플 XRP ETF 승인 기대감에 시장 낙관론 급등…최대 1천억 달러 자금 유입 전망
리플 XRP ETF 승인 기대감에 시장 낙관론 급등…최대 1천억 달러 자금 유입 전망

시장 분석가들은 XRP ETF의 순유입액과 시가총액 확장 배율(멀티플라이어) 특성을 지적하며 “100억 달러 유입 때 약 5,400억 달러의 시가총액 증가까지 이론상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단기간 소규모 유입에도 시가총액과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했던 자산 특성을 근거로 한 것이다. XRP 가격도 현 3달러에서 최대 12달러까지 단기 상승 시나리오가 거론됐다.

 

이 같은 대규모 기관자금 유입 기대감은 국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심리적 긍정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NYT, 타임스 타블로이드 등 외신은 “XRP ETF 승인 관측이 시장 전체 물결을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폴 배런(Paul Barron) 등 암호화폐 네트워크 진행자들은 “100억 달러 유입이 현실화된다면 사상 가장 성공적인 ETF 데뷔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규제 당국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 달간의 자금 유입 및 기관 매수세가 XRP 가격 변동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ETF 승인과 초기 시장 반응이 디지털 자산 질서 재편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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