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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미연, 드라마 청춘 한 조각”...견우와 선녀 OST 합본→종영 아쉬움 남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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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미연, 드라마 청춘 한 조각”...견우와 선녀 OST 합본→종영 아쉬움 남긴 위로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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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회가 남긴 아련한 온기가 음악으로 되살아난다. 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합본 앨범을 선보이며, 제로베이스원을 비롯해 미연, 추영우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로 청춘의 풋풋함과 첫사랑의 절절함을 다시 한 번 안긴다. 여러 아티스트가 더한 각기 다른 감정의 선율이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이번 OST 합본 앨범은 총 7곡의 대표 가창곡과 55곡의 드라마 스코어로 구성됐다. 청춘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제로베이스원의 ‘D-DAY’는 박성아(조이현)와 배견우(추영우)의 이야기에 봄바람 같은 설렘을 더했다. 영파씨의 ‘UPSIDE DOWN’은 짝사랑의 어딘가 불완전하면서도 뜨거운 순간들을 감각적으로 포착하며, 극 초반의 엷은 두근거림을 절묘하게 그려냈다.

“제로베이스원·미연의 청춘 감성”…‘견우와 선녀’ OST 합본→종영 아쉬움 달랜다
“제로베이스원·미연의 청춘 감성”…‘견우와 선녀’ OST 합본→종영 아쉬움 달랜다

특별히 추영우가 직접 부른 ‘안녕’은 마지막 회의 감정선을 노래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주인공의 말할 수 없는 사연과 잊지 못할 순간들을 담담하게 풀어내, 팬들의 아쉬움을 더욱 크게 했다. 콜드의 ‘Better with you’는 첫사랑의 순수함을 어쿠스틱 감성으로 채워, 풋풋한 기억을 불러일으켰다. 미연의 ‘우리 우연히 만나’는 맑은 목소리로 극의 무드를 한층 환하게 밝히기도 했다.

 

이어 치즈의 ‘닿을까봐’는 사랑의 시작점, 아직 손끝 닿지 못한 간절함을 담아내며, 조현아의 ‘부담’은 하루 끝에 번지는 불안과 위로라는 테마로 시청자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참여 아티스트마다 다른 색채의 음악이 서사의 결을 깊게 만들며, 인물들이 건넨 감정의 파편을 더욱 선명하게 기억하게 만든다.

 

죽음을 운명처럼 안고 태어난 소년과 MZ 무당 소녀,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청춘들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견우와 선녀’는 지난 29일 마지막 회에서 박성아와 배견우의 서로를 구원하는 진심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 서사의 마지막 퍼즐을 온전히 채우는 이 OST 합본은 종영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긴 감정의 울림을 안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0일 정오부터 모든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견우와 선녀’ OST 합본 앨범은, 그간 시청자들이 사랑한 순간과 노래를 하나로 모아, 한동안 사라지지 않을 청춘의 여운을 전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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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견우와선녀#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