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국가유공자 건강 직접 챙긴다”…강윤진, 취약계층 집중점검 나서
혹서기 폭염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가보훈부와 강윤진 차관이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무더위에 위협받는 고령 국가유공자 복지 문제를 두고 정부 책임론이 제기되는 만큼, 보훈부의 이번 집중 점검이 정치권과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29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고령의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500여 명을 직접 찾아 건강과 냉방 상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6천여 명에게 선풍기, 쿨매트, 여름 이불, 건강식품 등 여름 나기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30일 오전 서울연탄은행에서 국가유공자 대상 삼계탕 배식 봉사에 참여하며, 역시 용산구의 한 국가유공자 자택을 찾아 건강 상태와 냉방 현황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강윤진 차관은 “국가에 헌신한 유공자 분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정책 실행 의지를 내비쳤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저소득·고령 국가유공자들의 생활 안전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약자 계층이 무더위 재난에서 소외되지 않게 면밀한 지원책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훈부는 앞서, 8월까지를 ‘여름철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집중지원기간’으로 특별 지정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전국 현장을 중심으로 냉방·건강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무더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임을 감안해, 현장 점검과 물품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