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고점에 하락 압박”…우리기술, 코스닥 변동성 속 3.46% 약세
코스닥 시장에서 우리기술의 주가가 5일 오전 장중 3% 넘게 하락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이 업종 평균 대비 높은 상황에서 매도세가 유입됨에 따라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다. 거래량과 시가총액 등 핵심 지표에서도 단기 불확실성이 감지된다.
5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전 11시 49분 현재 우리기술은 4,050원에 거래 중이며, 이는 전장대비 3.46%(145원) 하락한 수치다. 이날 시가는 4,200원, 장중 고가는 4,205원, 저가는 4,020원으로 185원의 비교적 좁은 등락폭 안에서 움직였다. 거래량은 994만여주, 거래대금은 406억800만원에 달해 평소보다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다.

우리기술은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 107위(6,704억원)에 올라 있으며, 주가수익비율(42.19배)은 동일업종 평균(24.76배)을 크게 상회한다. 이는 성장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지만, 최근 시장 변동성 심화 속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도 커진 상황이다. 실제로 동일업종 지수는 이날 -1.06%를 기록했으나, 우리기술의 낙폭은 이를 웃돌았다.
외국인 투자자의 동향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기술은 상장 주식(1억6,553만주) 중 5.01%(828만주)를 외국인이 보유 중이다. 이는 안정적인 수준이나, 단기 수급 변화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주 전반의 밸류 부담과 최근 코스닥 시장 내 패시브 자금 이탈 등이 맞물리며 주가가 조정받는 양상"이라며 "당분간 단기 변동성 지속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펀더멘털보다 심리적 요인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우리기술의 잔존 수급 여력과 업종 내 성장 모멘텀, 그리고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의 영향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시장과 투자자 간 시각차를 좁히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