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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회 손글씨에 담긴 삶의 울림”…진심 꾹꾹 눌러쓴 기록→팬심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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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회 손글씨에 담긴 삶의 울림”…진심 꾹꾹 눌러쓴 기록→팬심 흔들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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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스치는 여름 저녁의 바람처럼, 구준회가 직접 꾹꾹 눌러쓴 손글씨는 조용하지만 강렬한 반향을 남겼다. 노트 위를 차분히 채운 그의 한 문장, 한 문장은 형형한 고요 속 깊고도 단단한 내면의 소리를 품은 채 무심히 펼쳐져 있었다. 평소 무대 위에서 드러났던 화려함과는 결을 달리하며, 구준회는 팬들 앞에 아주 솔직하고 내밀한 자아를 조명했다.

 

구준회는 이번에도 여느 때보다 담백하고 긴 고백을 남겼다. “충돌 너와 나 그리고 우리는 끊임없이 충돌을 반복해왔다 고요했더라면 그것은 우리의 역사가 아니다…”로 시작되는 진솔한 글에서 그는 오랜 고민과 관념, 삶이 맞부딪힌 자리를 숨기지 않았다. 검은 펜촉마다 배인 깊은 성찰은 욕망, 상실, 용서, 복수 같은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차분히 짚으며 진정성 있는 질문을 던졌다. 단순히 반짝이는 청춘의 초상도, 감상적인 포장도 아니었다. 구준회는 결코 순탄치 않은 존재의 이유까지 곱씹으며 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 흔들림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손글씨로 정직하게 새겼다.

“고요함 뒤편의 혼란”…구준회, 손글씨 일기→시선 압도한 진심 / 그룹 아이콘 구준회 인스타그램
“고요함 뒤편의 혼란”…구준회, 손글씨 일기→시선 압도한 진심 / 그룹 아이콘 구준회 인스타그램

이 기록은 격정과 침묵, 자기 확신과 불안 사이를 오가는 청춘의 서정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대단하며 그리 대단하지도 않고…”라는 대목에서 자칫 추상적으로 흐를 수 있는 자기애를 내려놓으면서, 동시에 세상을 향해 단단히 자리를 잡는 흔적을 남겼다. 노트가 덮인 시간에도, 구준회의 감정은 마치 빗물 머금은 바람처럼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며 팬심을 자극했다.

 

팬들은 이 손편지에 즉각적으로 진심 어린 반응을 쏟았다. “마음이 울렸다”, “깊이 위로받는다” 등의 메시지에서부터 “더 단단해지길 바란다”, “이런 기록이 있어 다행”이라는 격려까지, 그의 진솔함에 대한 공감과 응원이 댓글마다 켜켜이 쌓였다. 단순한 하루의 기록이 아닌,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잠시 멈춰 내려쓴 깨달음이 팬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 것이다.

 

늘 강렬한 무대와 다양한 예능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던 구준회가 이번에는 조용한 손글씨를 통해 자신의 ‘또 다른 존재 이유’를 써내려간 점이 인상 깊다. 그의 서정적 고백은 앞으로도 팬들에게 새로운 감정의 이정표가 돼 남을 듯하다.

 

한편, 구준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무대를 통해 자신의 내면과 이유 있는 진심을 팬들과 나눌 계획임을 암시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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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회#아이콘#손글씨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