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 신입 영입”…CJ올리브네트웍스, AX 혁신 인재 모은다
AI와 데이터 등 신기술 중심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CJ올리브네트웍스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디지털 전환(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시대의 인재 선점에 나선다. CJ그룹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시스템 구축 경험을 내세우고, 클라우드·보안 등 핵심 IT 역량 강화에 방점을 찍으면서, 그룹 내 사업구조 혁신 가속화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채용을 ‘대기업 IT 플랫폼 전환 경쟁’의 신호탄으로 본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16일, 24일까지 AI, 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ERP System, 네트워크 등 10개 분야에서 신입을 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비즈니스 시스템 엔지니어는 그룹 전반의 업무운영 시스템을 전담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신규 대고객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는 등, 각각의 핵심 IT 역할이 분기된다. 최근 주목받는 AI 엔지니어 직무는 딥러닝·자연어처리 기반의 기술 개발 및 서비스화, 데이터 엔지니어는 그룹 계열사 전산망의 데이터 품질과 보안 업무를 전담해,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한 실무 능력이 중시된다.

특히 이번 공채는 그룹 차원의 클라우드-빅데이터-보안 연계 프로젝트, 엔터테인먼트·유통 등 산업별 디지털화 과제와 연계돼, 현장 경험 및 다학제적 기술 융합이 강조된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IT 인재 충원을 통한 업무 자동화와 플랫폼 통합, 보안 강화 등의 중장기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채용절차는 서류·AI역량평가·직무테스트·인성검사·1·2차 면접·3주 인턴십 과정을 거치며, 기업 내 실무 적응력 평가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채용설명회를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운영하고, 맞춤형 오디오 소규모 상담도 도입해 지원자의 직무 이해도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과 비교해, 실제 산업 현장 밀착형 시스템 개발 경험 및 보안 역량, 클라우드 인프라 내재화 등 국내 특화 경쟁력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IT 선진국 기업도 최근 유사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플랫폼 전환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주요 IT 채용 시장이 신기술 도입 속도와 전문 인재 확보력에 따라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정보보호·데이터 산업 정책, 산업계의 클라우드 인증 등 제도 환경 변화도 채용 기준 변화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신기술 인재의 본격적 유입이, 산업 전반의 업무 자동화 및 신사업 확장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신입공채가 실제 그룹 내 혁신 성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 역량뿐만 아니라, 산업 구조 변화와 인재 전략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술과 인적자원의 결합, 그리고 혁신을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