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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 파산 기억 서랍 열리다”…조선의 사랑꾼 속 침묵의 서류→삶을 다시 쓰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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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 파산 기억 서랍 열리다”…조선의 사랑꾼 속 침묵의 서류→삶을 다시 쓰는 눈빛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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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는 ‘조선의 사랑꾼’에서 과거의 그림자를 담은 자신의 아파트 한쪽을 공개했다. 채권 채무에 얽힌 법원 서류, 그리고 여전히 접지 않은 기록의 잔해는 그의 삶 곳곳에 쌓인 세월의 무게였다. 더욱이 평온한 일상 속 윤정수는 상자 속 서류를 꺼내 보며 “정신 차리려고 갖고 있는 거다. 열지는 않는다”는 고백을 전해 보는 이의 마음에 오래 남는 여운을 남겼다.

 

소송 자료라 적힌 법원 서류, ‘보고 느껴라’라는 봉투의 문구 하나하나가 무거웠다. “인터뷰할 때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실물로 마주하니 섬뜩하지 않으냐”라는 윤정수의 한 마디에는 지난 아픔과 앞으로 지켜가야 할 다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가 “이런 게 있어야만 정신을 차릴 수 있다”며 여전히 서류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드러낼 때마다, 시청자는 그의 솔직함과 고생 끝에 찾아온 작은 평안에 공감하게 됐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화면 캡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화면 캡처

긴 시간 끝내 채무를 모두 갚고 찢어버렸다는 봉투, 그리고 “후련했다”는 윤정수의 담백한 말에는 어느새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진심이 스며 있었다. 사업 실패와 연대 보증으로 무너져야 했던 나날, 지난 2008년 30억 원의 빚으로 시작된 고통의 시간을 지나 2016년 신용을 되찾은 그는,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인생의 마디마디를 다시 꿰맞추는 아픔의 세월을 견뎌왔다.

 

무엇보다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예비신부 원자현과 함께하는 윤정수의 일상도 눈길을 끌었다. 11월 결혼식을 앞둔 이들의 소중한 순간은, 재기의 스토리에 한층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윤정수의 회복은 단순한 경제적 성취를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이 다시 사랑을 향해 열리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한편, 윤정수와 원자현이 함께한 이야기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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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조선의사랑꾼#원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