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매수 신호 뚜렷”…미국 리플, ETF 승인 앞두고 시장 반전 기대
현지시각 기준 7일, 미국(USA)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XRP)의 온체인 데이터가 강력한 매수 신호를 포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시장 심리가 지난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소송 분쟁 당시와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최근 보고서에서 “XRP가 매수세 전환 신호를 포착했다”며, “소셜미디어상 개인투자자 불안심리(FUD)가 극단적으로 높을 때마다 반등세가 관찰된다”고 밝혔다. 최근 크리스 라센 공동창립자의 차익실현 및 ETF 승인 지연으로 대규모 보유자(고래)의 매집이 주춤했으나, 오히려 SNS 부정 언급 비중 급증이 저점 매수 신호로 해석되는 등 과거 패턴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조치는 XRP 커뮤니티 ‘XRP 아미’와 기관 투자자 모두 2.80달러 지지선을 중심으로 하락 방어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XRP와 함께 알트코인 자산에 2억1천9백만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돼, 자산운용규모(AuM)는 32억6천6백만 달러로 상승했다.
기술적으로도 XRP는 ‘하락 쐐기형(Falling Wedge)’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크립토 분석가 라크 데이비스는 “하락 저항선 돌파 시 구조적 반전이 가능하며, 4달러까지 상승 여력을 지녔다”고 진단했다. 단, 돌파 실패 시 20일 이동평균선(EMA)인 2.94달러와 함께 2.80~2.90달러대 추가 테스트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XRP는 2.96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1% 하락했다. 거래량은 같은 기간 31% 증가해, 단기 조정 구간에서도 활발한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CME 미결제약정이 1.55% 늘어난 반면, 바이낸스와 OKX에서는 소폭 줄어드는 등 혼조 양상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SEC의 현물 ETF 승인 여부가 가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본다. ETF가 승인될 경우 XRP 가격이 5달러대 진입까지도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과 함께, 당장은 기술적 저항선 돌파 여부가 시장 심리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XRP 매수 신호 포착이 미국(USA) 가상자산 규제 환경과 맞물려 시장에 어떠한 변화의 전환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