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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 급락…풍산, 외국인 매도에 11만 원대 추락→930억 원 쏟아진 방산주 흐름"
경제

"13.01% 급락…풍산, 외국인 매도에 11만 원대 추락→930억 원 쏟아진 방산주 흐름"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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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증시에서 방산주를 대표하던 풍산이 하루 만에 13%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며 11만 원대로 미끄러졌다. 2025년 6월 24일 오전 10시 48분, 풍산의 주가는 전일보다 13.01% 하락한 11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17,700원이 내린 수치다.

 

장 초반 시가는 123,600원으로 형성됐지만, 빠르게 낙폭을 키우며 저가 기준 116,000원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77만 주에 달했고, 거래대금은 930억 원 선을 넘어서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시가총액도 약 3조 3,125억 원으로 집계돼 코스피 전체 시총 순위 123위에 머물렀다.

출처=풍산
출처=풍산

외국인의 움직임은 눈길을 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21.57% 수준이나 전일 하루 동안 외국인이 약 29만 주를 집중적으로 순매도하며 주가 내림세를 이끌었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를 거점으로 매도와 매수가 치열하게 맞붙었다.

 

특히 이날 급락은 국제 정세 변화에 직접 영향을 받았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합의 전망이 부각되면서 방위산업주에 쏠렸던 기대감이 눈 녹듯 사라졌고, 차익실현 매물의 빠른 출회가 이어졌다. 투자자들의 심리도 위축되며 방산 관련 주식 전반에 매도세가 거세졌다.

 

기업의 기초 체력 지표를 살펴보면, 2025년 1분기 기준 풍산의 주당순이익(EPS)은 8,589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3.77배로 나타났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주당순자산(BPS)은 79,463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9배이고, 배당수익률은 2.20%로 집계됐다.

 

세계 정세의 변화와 함께 증시의 흐름도 빠르게 요동치고 있다. 풍산을 비롯한 방산주 투자자들은 당분간 국제 정세와 외국인 투자자 매도 동향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각 주체들은 신중함을, 시장은 새로운 흐름을 기대하며 다음 장을 기다리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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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방산주#외국인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