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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나 25% 급등”…다국적 제약사 공급계약에 이틀째 강세
경제

“프로티나 25% 급등”…다국적 제약사 공급계약에 이틀째 강세

한지성 기자
입력

코스닥 상장사 프로티나 주가가 2025년 9월 23일 장중 25%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와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주가를 자극하며 향후 실적 개선 및 성장성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공시 효과와 단기 매수세에 주목하면서, 변동성 확대 우려도 거론되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 기준 프로티나 주가는 전일 대비 25.45% 오른 4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거래량은 약 121만주로, 최근 20일 평균치(275만주) 대비 44% 수준에 머물렀다. 차트상 60일 고점(43,400원) 돌파 시도를 이어가는 동시에, 5거래일 누적 수익률이 54.6%에 달하며 단기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은 4,534억원으로 코스닥 187위 수준이다.

프로티나 25.45% 상승, 41,800원 장중…5일간 54% 급등
프로티나 25.45% 상승, 41,800원 장중…5일간 54% 급등

수급 동향을 보면 거래대금이 4,936억원으로, 중소형 바이오주 치고 이례적으로 유동성이 높았다. 외국인 지분율(3.8%)과 낮은 업종 PER(-119배), 적자 지속 등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며, PBR(30.8배) 역시 고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지난 17일 발표된 미국 다국적 제약사와의 임상검체 분석 서비스 공급계약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계약 규모는 약 12억원(2024년 매출 대비 51%)으로, 2028년 말까지의 장기 수주라는 점이 신뢰 회복과 글로벌 고객사 레퍼런스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앞서 JP모건자산운용의 5% 초과 지분 보유 사실이 알려진 뒤 주가가 급등했으나, 최근 지분 축소 공시로 잠시 조정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 공시는 신뢰성을 재확인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신규 대형 고객 확보와 실적 연동 매출 구조가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오는 9월 29일(14.1%), 10월 29일(16.5%)로 예정된 의무보유 해제 물량 출회는 단기적으로 주가 오버행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실적 가시화와 함께 신약 개발 플랫폼 상용화가 중장기 업사이드의 핵심 변수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프로티나의 52주 최고가는 43,400원, 최저가는 13,560원으로 현재가는 고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매물과 거래대금 과열, 오버행 부담 등이 상존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공급계약 레퍼런스 효과와 함께, 추가 계약 및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향후 정책 방향과 산업 내 수급 상황, 기술 상용화 진척 여부에 따라 주가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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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나#다국적제약사#공급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