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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남과 여” 김민정 돌직구 조언→먹는 버릇에 흔들린 마음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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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남과 여” 김민정 돌직구 조언→먹는 버릇에 흔들린 마음 어디로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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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으며 사랑을 시작한 사연자의 마음은 점차 짙은 회색으로 물들어갔다. ‘연애의 참견 남과 여’에서 김민정과 조충현을 비롯한 출연자들은 무심한 식습관에 서서히 균열이 가는 연인의 일상에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위로를 건넸다. 소소한 행복 뒤에 남겨진 상처는 사랑의 진심을 되묻게 했다.

 

프로그램에는 ‘음식 취향이 닮았다’며 설렘을 품고 만남을 시작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기대를 안고 함께 찾은 맛집과 데이트 코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남자친구의 식습관은 점차 실망으로 바뀌었다. 사연자는 “같이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거의 다 먹어버려 눈물이 돌았다”는 경험을 털어놨다. 더불어 감자빵을 함께 먹고자 챙겼지만, 우유를 갖다 오는 사이 남자친구가 모두 먹어버린 사실도 전하며 깊은 서운함을 드러냈다.

“먹는 게 꼴 보기 싫어지면 끝”…김민정·조충현, ‘연애의 참견 남과 여’서 현실 조언→이별 고민 고조 / 연애의 참견 남과 여
“먹는 게 꼴 보기 싫어지면 끝”…김민정·조충현, ‘연애의 참견 남과 여’서 현실 조언→이별 고민 고조 / 연애의 참견 남과 여

이 과정에서 남자친구는 “뭘 이런 걸 갖고 울려고 하냐”며 오히려 무심하고 다정하지 못한 태도를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김민정은 “이건 정말 할 말이 많다”며 단호한 표정으로 공감했고, 천민욱은 “연기하기 싫었다. 너무 나쁜 사람 같다”고 솔직히 답했다. 조충현 역시 치킨 다리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서로 간의 배려가 관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특별 게스트 안나 또한 “나는 그냥 안 사귄다”고 발언해 출연진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진짜 갈등은 가족과의 상견례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사연자의 부모가 제대로 음식을 맛보기도 전에 남자친구가 모두 먹어버려, 민망하고 어색한 자리가 된 것. 이어서 부모 앞에서조차 남자친구는 “맛있어서 먹었을 뿐”이라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연자는 “공감능력이 부족하다”고 토로하며 이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천민욱은 “부모님 만남 자리만큼은 한 번 더 조심해야 한다”고 첨언했고, 조충현은 “생활 속 작은 습관에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커다란 갈등으로 번진다”고 자신의 경험을 덧붙였다.

 

먹는 버릇 하나가 연인의 관계를 어떻게 뒤흔드는지, 그리고 그것이 반복될 때 느끼는 무력감과 상실은 결국 이별로 연결될 수 있음을 출연진 모두 진지하게 짚었다. 김민정은 “먹는 게 꼴 보기 싫어지면 사랑도 끝이다. 이별해야 한다”고 자신의 단호한 관점을 밝혔다. 이어 “연애할 때 참지 못하는 불편함은 결혼 뒤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종합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더했다. 천민욱 또한 “상대의 입장을 한 번에 이해하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연진 전원이 공감과 현실 담론을 던진 ‘연애의 참견 남과 여’는 여러 관계에서 반복되는 작은 다툼의 실체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소해 보이던 습관이 사랑과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 변수로 떠오른 순간, 방송은 연애와 성장 사이에서 머무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KBS Joy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연애의 민낯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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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참견남과여#김민정#조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