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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민·박자인 부부, 달콤한 포도밭 웃음”…오늘N, 인생 2막의 설렘→저녁빛 신혼 감정이 교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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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민·박자인 부부, 달콤한 포도밭 웃음”…오늘N, 인생 2막의 설렘→저녁빛 신혼 감정이 교차하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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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반복되는 계절 위에 또 한 번의 새로운 시작이 내렸다. 오늘N에서는 경상북도 김천의 산자락 깊숙한 곳에서 만난 손상민, 박자인 부부의 나른하고도 따스한 동행의 순간이 펼쳐졌다. 결혼 5년 차, 환갑을 맞은 두 사람은 여전히 신혼처럼 서로의 일상을 다정하게 채워갔다. 오랜 서울살이 끝에 시골 마을의 넓은 포도밭을 삶의 중심에 두게 된 박자인은 화려한 액세서리와 맑은 미소로 밭을 밝히고, 김천 토박이 남편 손상민은 직접 가꾼 포도처럼 섬세한 마음을 거듭 보였다.

 

이들의 첫 만남 역시 평범하지 않았다. 박자인에게 결혼 생각이 없던 어느 날, 손상민은 샤인머스캣 한 아름을 안기며 진심을 전했다. 평생 농부로 살아온 그의 손끝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시간이 흐를수록 농익은 포도알처럼 진해졌다. 포도밭 가장자리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복숭아나무가 굳건하게 뿌리내렸고, 본격적인 알 솎기 작업이 시작되는 6월을 앞두고 두 사람은 분주한 하루를 나누었다.

“손상민·박자인 부부, 달콤한 포도밭 웃음”…오늘N, 인생 2막의 설렘→저녁빛 신혼 감정이 교차하다
“손상민·박자인 부부, 달콤한 포도밭 웃음”…오늘N, 인생 2막의 설렘→저녁빛 신혼 감정이 교차하다

바쁜 농사철에도 손상민은 손재주를 놓지 않았다. 자신의 목공 작업장을 무인카페로 꾸미고 예쁜 원목 도마와 소품을 직접 만들어 손님들에게 건넸다. 아내를 위한 드레스룸과 가구를 아낌없이 선물하는 다정한 남편의 곁에서, 박자인은 잔소리 대신 미소로 하루를 채웠다. 일과를 마친 저녁이면 포도밭 속 꽹과리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웃음이 어둠을 밝혔고, 둘만의 신혼감정은 저녁노을 아래 더욱 짙어져 갔다.

 

오늘N은 한 편의 이야기뿐 아니라 삶의 방식이 각기 다른 세 가족을 조명했다. 경상남도 함양 덕유산 아래 35년 차 부부 온원석, 박성옥은 각자 집에서 따로 또 같이 머물며 자신만의 휴식처를 지켜갔다. 도심의 빠른 리듬을 내려놓은 그들의 하루에는 친환경 한옥의 포근함과 가족이 함께하는 온기가 스며 있었다. 아울러 서울 성수동 골목에서는 오래된 슈퍼가 가맥집으로 탈바꿈, 이휘준 아나운서와 소귀님 사장이 나누는 삶과 정한 가득한 저녁이 펼쳐졌다.

 

섬마을 신시모도에 자리한 공방 카페에서는 박지민 아나운서가 박장열, 이경희 모자의 손끝에서 빚어진 커피잔과 따스한 손뜨개 소품, 그리고 체코식 굴뚝빵의 구수한 향에 빠졌다. 각기 다른 공간과 방식이지만, 그곳의 온기만은 닮아 있었다. 삶의 다음 막을 준비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누구나 꿈꾸는 두 번째 인생의 진한 단 맛이 묻어났다.

 

진심과 웃음, 그리고 삶에 대한 애정이 어우러진 ‘오늘N’ 네 편의 이야기는 오늘 밤 8시 55분, 시청자와 함께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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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민#오늘n#박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