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신제품 라인업 공개”…스타벅스, 시즌 한정 음료·굿즈로 소비자 공략
스타벅스 코리아가 가을 한정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가을 시즌 한정 베스트셀러 음료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가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출시됐다. 이 제품은 201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며 누적 판매량 2,100만 잔을 돌파했다.
짙은 커피와 달콤한 글레이즈드 폼을 조합한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국내 흥행을 바탕으로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 수출돼 국내 스타벅스 음료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타벅스는 오는 19일부터 논커피 음료인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와 밤(BAM) 원재료를 활용한 신제품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마롱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와 ‘마롱 몽블랑 치즈 케이크’, ‘마롱 마들렌’ 등 디저트 신제품이 포함된다.

이번 시즌에는 커피 본연의 맛에 집중한 ‘코르타도’와 멜론 풍미를 더한 ‘스타벅스 멜론 라떼’도 함께 출시된다. 스타벅스 측은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 음료와 디저트 라인업 확대로 가을 음료 시장 공략에 나선 모양새다.
굿즈 부문에서도 19일부터 17종의 가을 굿즈를 새롭게 출시한다. ‘버터볼 앤 나이프 세트’, ‘아보카도 딥핑 플레이트’ 등 그로서리 마켓 콘셉트의 실용·디자인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굿즈 경쟁을 본격화했다. 베이프와의 협업 굿즈도 눈길을 끈다. 25~28일 2만5,000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판 ‘베이비 마일로’ 캐릭터 코스터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외식·유통업계는 계절별 한정 신제품과 굿즈를 활용한 유입 확대 전략이 경쟁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스타벅스와 같이 글로벌 브랜드간 협업과 한정판 마케팅이 브랜드 충성도와 매출 자극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굿즈 수집 심리와 한정판 이벤트가 소비자 방문 빈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브랜드 간 협업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매 시즌 신제품과 한정판 굿즈, 협업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시장 선도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당분간 프리미엄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내 한정판 및 협업 마케팅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가을은 명절과 가족의 의미가 깃든 시기”라며 “커피와 함께 따뜻한 계절 감성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향후 새로운 협업 및 시즌 마케팅 전략의 효과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