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첫 생중계”…이재명 대통령, 국정 투명성 강화 행보
정책 결정의 투명성을 둘러싼 기대와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주재한 국무회의가 처음으로 생중계됐다.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날 국무회의는 참석자 입장부터 국민의례, 신임 국무위원 소개,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르기까지 일부 핵심 장면이 KTV 등 방송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민의 국정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기조 속에 추진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 알 권리 확대 및 투명한 국정 운영을 위해 국무회의 내용 중 공개 가능한 부분은 국민께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침은 주요 정책 결정 과정을 국민과 적극 공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국무회의 생중계 도입을 두고 찬반이 엇갈렸다. 여권 관계자들은 "정책 결정의 합리성과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일부 야권 인사들은 "정치적 메시지 연출에 치중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라는 평가와 함께 "향후 모든 국정 운영 단계에서 실질적인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조치는 향후 국정 운영 방식에 변화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정치권 및 사회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투명성과 소통을 중시하는 운영 방침을 시행하면서, 국무회의 중계 범위와 공개 대상 확대 등이 추가적으로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권익을 증진하고, 국정에 대한 신뢰 회복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