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게임 신작 협업”…메타보라-발리게임즈, 라인 디앱 포털 진출 예고
웹3 게임 기술이 모바일 소셜 플랫폼을 타고 새로운 이용자 접점 확장에 나서고 있다. 메타보라게임즈와 발리게임즈가 24일 라인 넥스트와 손잡고, 라인 메신저 기반 디앱 포털 내 신작 출시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웹3 네이티브 토크노믹스와 미니게임 접목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대중화 경쟁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협업이 ‘국내외 웹3 게임 확장 레이스’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양사는 캐주얼 3매치 퍼즐과 성장형 RPG 요소를 결합한 신장르 웹3 게임 공동 개발을 담당한다. 메타보라게임즈는 라인 넥스트의 ‘미니 디앱’ 생태계에 최적화한 토크노믹스 설계 및 웹3 이용자 확보 마케팅에 초점을 두고, 발리게임즈는 글로벌 히트작 ‘애니팡’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게임 서비스와 운영을 맡는다. 특히 2022년 엑시 인피니티 개발사 스카이 마비스로부터 전략 투자를 이끌어낸 발리게임즈의 IP 활용력도 주목된다.

기술 핵심은 ‘디앱 포털’에서 라인 메신저를 통해 미니 디앱을 별도 설치 없이 즐기는 즉시성에 있다. 이용자는 게임 내 아이템을 보라 토큰으로 인앱 결제할 수 있으며, 카이아 생태계와 연계된 ‘가스 앱스트랙션’ 기능이 상용화된다. 즉, 기존에는 별도의 플랫폼용 토큰을 추가로 보유해야만 결제와 가스비(블록체인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 처리가 가능했으나, 이번 통합 설계로 보라 토큰 단일 사용만으로 모든 거래가 지원되는 것이 앞선 차별점이다.
시장에서는 미니 디앱 플랫폼과 블록체인 신기술의 결합에 기대를 건다. 디앱 포털이 제공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및 라인 기반 이용자 집단은 NFT, 토큰 보상 등 웹3 기능 확산에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국내와 글로벌 게임사, 토큰 유통사, 메신저 플랫폼의 협업이 실제 이용자 유입 및 BM(비즈니스모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건이다.
경쟁 구도 측면에서는 올해 들어 국내외 메신저·SNS 기업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형사뿐 아니라, 바이낸스·STEPN 등 글로벌 기업까지 미니게임형 디앱, 가스비 절감 기술을 잇달아 적용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메타보라-발리게임즈 모델이 글로벌 표준에 근접한 웹3 BM 실험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정책·규제 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분야의 인앱 결제, 수익 모델, 토큰 이코노미 관련 허용 범위가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게임물관리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 등 기관의 가이드라인과 함께, 앱 마켓 사업자의 결제 정책도 변수로 작용한다. 반면, 해외에서는 NFT, P2E(Play to Earn) 규제 완화 기조가 늘어나는 추세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웹3 게임 대중화 흐름에서 디앱 포털 내 신작 협업은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다”며 “토크노믹스 설계, 결제 혁신 등 다각적 실험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 및 생태계가 실제로 플랫폼 시장에 안착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