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30원 약보합…바이오니아, 실적 부진 속 등락 지속→외국인 소극적 매수세”
6월 12일 오전, 바이오니아의 주가는 16,330원을 가리키며 전일 대비 30원 상승한 가운데 고요한 파동 속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16,400원까지 가파르게 오르는 듯했으나, 이내 16,260원 선까지 되돌림과 등락의 리듬을 반복했다. 시장에는 경계와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가 번졌고, 약 2만 4천여 주가 거래되며 거래대금은 4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이날 외국인은 45주 순매수로 조용히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그 움직임은 미약했고, 전체 외국인 지분율은 7.69%에 머물렀다. 기관의 자금 흐름은 별다른 변화 없이 무게 중심을 지켰으며, 거래상위 창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 매수와 달리, 기관은 매도 기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바이오니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회복의 징후를 품고 있다. 매출액은 739억 원, 영업이익은 43억 원, 당기순이익은 1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88%로 소폭 반등했음에도, 누적된 손실의 깊은 흔적과 부진한 수익성에서 비롯된 PER과 EPS 지표는 여전히 투자자를 망설이게 한다. 반면, 8,282원 수준의 BPS와 1.97배의 PBR이 현황을 고스란히 비춘다.
52주간 최고가는 39,100원, 저점은 13,450원으로, 고점 대비 무게감 있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전자 합성, 탈모 등 바이오 기술로 세간의 이목을 모아온 바이오니아는, 아직 확실한 수익 창출의 변곡점을 찾지 못했다는 평가가 팽배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회복된 재무지표와 변화의 조짐을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 실적 개선의 신호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성장동력과 구조적 변화가 필요한 시기임을 모두가 체감한다. 투자자라면 냉철한 분석과 중기적 관점, 다음 분기 실적 그리고 연구개발 성과에 귀 기울이는 지혜가 요구된다. 시장은 오늘도, 미래로 뻗어나갈 이유를 찾으며 조용한 파도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