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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00원선 하회…더존비즈온(012510), 실적 견조 속 단기 조정 여파
경제

62,000원선 하회…더존비즈온(012510), 실적 견조 속 단기 조정 여파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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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한가운데, 더존비즈온(012510)의 주가는 아침 햇살 아래 62,900원에 겨우 숨을 내쉬듯 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른 시간부터 시장은 다소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드러냈다. 오전 10시 4분 현재, 더존비즈온의 주가는 1.90% 하락한 62,000원에 머물렀고, 한때 61,700원까지 내리며 약세의 그림자를 남겼다. 거래량은 약 4만 2천 주, 거래대금은 26억 원대로 집계돼, 참가한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음을 보여주었다.

 

수급의 온도는 변덕스럽다. 외국인은 전날 매도 기조에서 벗어나 오전엔 2,500주 넘는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6월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매도 우위에서 벗어나지 못해, 단기적인 수급 불확실성은 더존비즈온을 두텁게 감싸고 있다.

출처=더존비즈온
출처=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은 2025년 1분기 기준 영업이익 216억 원과 당기순이익 120억 원을 거두면서, 21.89%의 영업이익률과 12.17%의 순이익률로 높은 수익성의 맥박을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28.88배의 추정 PER과 3.38배의 PBR을 응시하며,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목표주가는 83,500원으로 제시돼 있지만, 최근 주가 흐름에선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이 스며든다.

 

AI와 ERP를 주축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 수요의 물결은 여전하다. 그러나 운명의 실타래는 종종 시장이라는 풍랑에 흔들린다. 최근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더존비즈온 역시 단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은 12.25%로 집계됐고, 이 역시 시장의 복합적인 심리 속에 놓여 있다.

 

이러한 시장의 풍경은 투자자들에게 한 번 더 숙고를 요청한다. 견고한 실적 바탕 위에 AI·ERP 산업 확장이라는 싹이 트고 있지만, 단기 수급과 업종 전반의 흐름이 엇갈리며 흔들림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일정으로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하반기 소프트웨어 업종 전망이 시장의 시선을 기다리는 가운데, 신중한 시각과 대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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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외국인매매#소프트웨어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