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비상한 국정리더십 필요”…김병기, 검찰 경고 속 본회의 열기 촉구→추경 긴박감 고조
국회 의사당 안, 뜨거운 여름 햇살보다 더 벅찬 긴장이 감도는 아침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비상한 리더십이 절실한 나라의 위기를 마주한 지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신뢰를 힘주어 밝혔다. 김병기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비상한 리더십으로 내각을 지휘하고 나라 안팎 복합 위기를 돌파할 추진력 있는 국무총리가 필요하다”며 김민석 후보자가 국민 앞에 ‘신뢰의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짙은 신뢰는 반드시 방어적 경계로 이어진다. 그는 “검찰에 미리 경고한다”며 “수사를 핑계로 총리 인사에 개입한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해 정치권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최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이 제기한 김민석 후보자 재산 의혹이 서울중앙지검에 신속히 배당되자, 김병기는 권력 견제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를 피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가 자질과 능력을 갖춘 ‘최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하는 목소리였다.

한편, 거대 야당 원내대표는 추경 처리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김병기는 “국민의힘에 요구한다, 만사 제쳐놓고 민생 추경부터 처리하자”며 “민생 회복의 골든타임을 지키려면 속도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늦지 않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과 추경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절박감이 묻어났다. 그는 “이번 주에는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단호히 밝혔다.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관성에 젖은 일부 행정 조직, 내란 비호, 비협조 행위 등 고질적 문제들에 일침을 가했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격언을 들려주며, 대다수 성실한 공직자에게 해가 되는 기득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국정 시계는 거침없이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
국회는 이번 주 본회의 의사 일정을 신속하게 조율하며 민생 추경 논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빠른 추경 처리와 함께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가 정국의 향방에 어떤 파동을 일으킬지 정치권과 국민의 시선이 국회에 집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