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흥!’ 터진 무대”…불후의 명곡 APEC 특집, 폭발적 환호→여운의 감동
정동원이 환한 미소와 함께 무대 위에 섰을 순간, 경주 아트센터에는 설렘이 맴돌았다. 단단한 울림으로 공간을 채운 ‘불후의 명곡’ APEC 정상회의 특집에서 정동원은 자신의 두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 ‘흥!’으로 장르, 세대를 뛰어넘는 에너지의 폭발을 보여줬다. 부드러운 인사와 함께 시작한 곡이지만, 무대는 점점 긴장과 환희로 뒤바뀌었고, 관객의 환호는 아티스트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힘을 보탰다.
‘흥!’은 한국적인 색채가 가득 담긴 멜로디와 신명나는 리듬, 그리고 정동원의 깊어진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교차하는 공연 디자인이 돋보였으며, 정동원은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절정의 무대 매너로 자신만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에 객석이 자연스럽게 화답했고, 무대를 압도하던 그 에너지는 방송을 넘어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진동을 남겼다.

현장에서 MC 신동엽의 소개로 다시 무대에 선 정동원은 “경남 하동 출신인데 경주라는 또 다른 고향에서 좋은 기운을 받는다”며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그는 JD1이라는 부캐릭터 활동부터 음원, 전국투어 콘서트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0대 마지막 전국투어 ‘동화(棟話)’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정동원의 무대가 빛난 ‘불후의 명곡’ 711회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는 의미로 꾸며졌으며, 싸이, god, 화사, 송소희, 이승윤, 에이티즈 등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음악 본연의 힘을 다시금 일깨워줬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다가올 APEC과 함께 정동원의 음악 여정에도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불후의 명곡’은 오후 6시 5분에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