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의 추억”…김다미와 신예은, 우정의 첫 장→시청률 반전 예고된 만남
반짝이는 미소로 버스에 오른 김다미와 신예은, 두 청춘의 설렘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첫 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시청자 곁을 찾아오자마자 1980년대의 풍경과 예측 불가한 인연이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 서로의 상처와 꿈을 품은 인물들이 운명처럼 얽히면서, 서늘한 저녁공기 속 우정과 첫사랑의 감정들이 잔잔하게 울려 퍼졌다.
‘백번의 추억’은 안내양 고영례 역의 김다미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영례는 청아운수 신입 안내양 서종희(신예은)를 만나며, 첫 운명과 마주한 셈이 됐다. 지각 위기의 순간, 종희는 영례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내어줬고, 곧 두 사람은 같은 방을 쓰며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불안과 오해의 뒤엉킴 속에서도 영례는 종희를 도왔고, 누명을 벗긴 후 자연스레 깊어진 우정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오래 남을 따스함을 전했다.

두 번째 운명은 한재필(허남준)과의 예기치 못한 만남이었다. 한순간 스쳐간 재필을 바라보는 영례의 표정에는 어쩌면 지금까지 숨겨왔던 모든 감정이 담겨 있었다. 이미 첫 편에서부터 친구 사이의 굳건한 신뢰와 아련한 첫사랑의 기류는 절묘한 대비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한 편의 청춘사극 같은 여운을 전달했다.
특히 JTBC의 전작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과 유사한 출발선에서 시청률 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OTT 티빙을 통한 동시 방영으로 또 다른 시청층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시대적 향수와 뉴트로 감성, 소녀들의 사랑과 우정이 교차하는 ‘백번의 추억’은 향후 회차마다 얼마나 더 깊어질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백번의 추억’은 총 12부작으로 구성돼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며, 티빙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