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폴킴·조째즈·강다니엘, 히트곡을 건 노래 쟁탈전”→‘아는 형님’ 무대 긴장 고조
잔잔히 번지던 음악 위로 팀, 폴킴, 조째즈, 강다니엘 네 남자의 목소리가 교차하는 순간, ‘아는 형님’ 스튜디오의 공기도 낯설게 변해 갔다. 웃음과 장난기, 그리고 이따금씩 비집고 나오는 진중함이 맞물리며 현장에는 흥겨우면서도 간절한 무드가 가득 번졌다. 네 남자 모두 자신만의 빛깔로 무대를 채우며, 또 한 번의 뜻밖의 드라마가 열렸다.
7년 만에 돌아온 강다니엘은 오프닝부터 특유의 짙은 존재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의 만남이었지만, 형님들과의 거리감 대신 자연스러운 친근함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팀은 이날 출연진과의 인연을 비롯해 강호동과의 뜻밖의 사연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속마음을 드러내는 담담한 어투와 그 속에 담긴 따스한 울림은 스튜디오 전체로 퍼져 감동을 자아냈다.

폴킴과 조째즈는 처음으로 ‘아는 형님’에 이름을 올리며, 밝지만 허투루 보이지 않는 진지함으로 시선을 모았다. 직접 선보인 대표곡 ‘사랑합니다’, ‘모든 날, 모든 순간’이 울려 퍼지자 출연진 모두 숨을 고르며 깊이 듣기 시작했다. 평소 익숙한 멜로디도, 새로운 목소리로 재해석될 때마다 새로운 울림이 배어났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노래 뺏기’ 대결이었다. 서로의 히트곡을 두고 펼치는 이 긴장감 어린 무대에서 팀, 폴킴, 조째즈, 강다니엘은 각기 다른 스타일의 열정과 순수함을 무대에 쏟아냈다. 열띤 대결 와중에도 출연진의 우정과 장난스러움이 녹아 들었고, 동시에 무대 위에서 만큼은 누구도 방심할 수 없는 치열함이 이어졌다.
팀이 전한 강호동과의 새로운 인연은 예상 밖의 훈훈함과 더불어, 이 자리가 만들어 주는 뜻밖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폴킴과 조째즈의 첫 출연이 선사하는 신선한 에너지, 그리고 변함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강다니엘의 존재감까지. 네 남자가 만들어 내는 무대는 각각이 주인공이자, 서로에게 또 하나의 동력이 돼주었다.
경쟁을 넘어선 교감과 웃음, 진지함이 교차하는 무대 뒤편엔 끝까지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의 힘이 남아 있었다. 각자 대표곡을 새롭게 부르며 얻는 색다른 자극과, 예상치 못한 케미가 더욱 빛났다. 과연 히트곡의 새로운 주인이 누구일지, 그리고 네 남자의 노래가 안긴 여운은 7월 중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