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클럽 봉사행렬 끝없다”…영웅시대 라온, 급식과 231만 원 기부→아이들 미소 번진 하루
따스하게 퍼진 볕 아래 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이 한 그릇의 정성과 함께 전해졌다.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봉사나눔방 ‘라온’이 양평 로뎀의집을 찾아 48번째 봉사와 함께 231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돼지갈비구이와 배추된장국, 향긋하게 구워낸 새우동그랑땡을 가득 담아낸 식탁 위로 봉사자들의 마음도 조심스럽게 스며들었다.
이번 봉사는 임영웅의 생일, 이른바 ‘웅탄일’을 기념한 의미로 더욱 남달랐다. 라온은 매월에 걸쳐 로뎀의집에 급식과 생필품을 후원해왔으며, 이날에는 특별하게도 한우 22kg, 김밥, 소고기배추된장국, 잡채, 과일샐러드 등 아이들이 한 번쯤 먹어보고 싶었던 다양한 반찬과 풍성한 음식을 마련했다. 쏟아지던 폭우 속에서도 재료 준비에 힘써, 급식 당일은 맑은 하늘 아래 숯불 위에서 즉석 고기를 구워내는 즐거움까지 더해졌다.

기부금은 총 231만 원으로 집계됐고, 바나나, 수박, 참외, 오렌지부터 호두앙금떡, 절편까지 마음을 채우는 먹거리가 줄을 이었다. 봉사자들은 인기 메뉴를 꼼꼼히 챙기며 원생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한 정성을 보였다. 라온은 “원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는다”고 전했다.
더불어 영웅시대 ‘라온’은 임영웅 생일월인 6월, 로뎀의집 노후 환경 개선을 위해 재건축비용 1,500만 원을 별도로 후원하는 등 특별한 나눔도 이어갔다. 앞으로도 임영웅의 이름 아래 소외된 이웃에게 온기를 더하는 약속을 밝혔다.
49개월째 쉼 없이 이어온 손길은 로뎀의집을 넘어 쪽방촌, 용산박스촌, 서울시아동복지협회, 희망을파는사람들, 서울대어린이병원 등 전국 각지로 뻗어나갔다. 급식과 후원금, 청소년 자립 지원 등 크고 작은 나눔의 물결은 어느새 누적 1억7,633만 원의 기록을 남겼다.
적막한 공간에 번지는 작은 기적과도 같은 순간, 매달 반복되는 이 봉사와 사랑은 아이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임영웅의 따뜻한 노래에서 비롯된 선한 영향력은 삶의 한편에 따스한 불을 밝혔고, 내일도 변함없이 이어질 ‘라온’의 다음 나눔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