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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8% 급등”…GS리테일, 거래량 확대 속 1만7천 원대 회복
경제

“13.58% 급등”…GS리테일, 거래량 확대 속 1만7천 원대 회복

김태훈 기자
입력

6월의 햇살 아래, GS리테일(007070) 주가가 오랜 시간 움츠려왔던 날개를 펼쳤다. 9일 장 마감 기준 GS리테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10원 올라 17,650원에 거래를 마쳐, 1만7천 원대 문턱을 다시 넘었다. 상승률 13.58%라는 숫자는, 유통 시장의 변화와 투자자 심리가 번지는 온기를 보여줬다.  

 

이날의 거래 시초가는 15,660원에서 출발해, 종가와의 격차만큼이나 단단한 상승 흐름이 시장에 번져갔다. 거래량은 1,377,083주로 전일 대비 크게 늘었고, 이는 그간 숨죽였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꺼번에 쏟아진 결과였다.  

출처=GS
출처=GS

GS리테일의 현재 주가는 1년 최고가 20,099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년 최저가 13,350원을 회상한다면, 이번 반등은 다시 꿈을 꾸게 한다.  

 

시가총액은 약 1조 4,757억 원으로, 아직 절대적인 대형주는 아니지만 존재감은 분명해졌다. 이날 외국인은 소폭인 1주를 순매도하는 데 그쳤던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26,302주를 집중 매수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6.64%에서 움직임이 미세하게 이어졌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잠시 공백으로 남았지만, 성장 동력과 기대감이 주식 시장 곳곳에 퍼져 있다.  

 

박동배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기간 내내 내수 수요 변화에 맞서온 유통업체들의 구조조정과 성장성 탐색이 투자 심리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9일 분석했다.  

 

GS리테일의 이날 흐름은 단순한 수치의 상승을 넘어, 투자자 심리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업가치와 미래 수익을 다시 한 번 상상하게 만든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실적 변동성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될지, 유통업계의 흐름을 이끌 새로운 신호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은 다시 모이고 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GS리테일을 둘러싼 추가 거래 동향, 그리고 유통·소비업 지표 발표에 한층 더 촉각을 곤두세우며 다음 행보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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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주가#기관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