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니폼 경매 신기록”…한국 팬, 7600만원 응찰→결승 우승 순간의 주인공
유로파리그 결승의 뜨거운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 손흥민의 이름이 다시 한번 역사의 한 장을 장식했다. 유니폼 경매 사이트 매치원셔츠에서 손흥민이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었던 유로파리그 결승전의 홈 유니폼이 한국 팬에 의해 4만8907유로, 한화 약 7600만원에 낙찰된 사실이 전해진 것이다. 결승전 경기의 긴장과 환희가 고스란히 담긴 하얀색 토트넘 유니폼엔 등번호 7과 함께 손흥민의 친필 사인이 새겨져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낙찰가는 매치원셔츠 경매 역사상 3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기록됐다. 해당 유니폼은 실제 경기를 위해 준비됐지만 교체로 출전한 손흥민이 착용하진 않은 여분의 유니폼이었으며, 구단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거머쥔 유로파리그 첫 우승의 기억과 결승을 빛낸 존재감, 그리고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상징적 기록까지 더해지며, 유니폼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했다.

세계 축구계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 역시 이전에 4만9400파운드(약 9100만원)와 4만4500파운드(약 8192만원)에 각각 낙찰된 바 있지만,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결승 관련 유니폼은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상징성과 한국 팬들의 열정이 결합해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손흥민은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결승에서 교체 투입돼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끄는 데 힘을 실었고, 마침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손흥민이 남긴 승리의 기억과 기념 유니폼은 곧 한국 축구 팬들의 자부심으로 이어졌고, 앞으로도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빛날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