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준 엔딩 무대, 팬심 빛났다”…트롯뮤직어워즈 2025의 감성 울림→여운의 절정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기운이 교차하던 ‘트롯뮤직어워즈 2025’의 대미가 송민준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무대에 선 송민준은 오직 자신만의 감성으로 현장의 빛을 이끌었고, 관객들은 서로 다른 파동으로 흔들리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만끽했다. 그가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마음 깊숙이 닿는 서정과 애절함이 극장 안을 진한 울림으로 물들였다.
첫 무대 ‘겨울 장미’에서는 송민준의 섬세한 떨림과 진중한 발성이 돋보였다. 마치 먹빛이 번지는 수묵화처럼, 그의 음색은 신비롭도록 부드럽게 퍼져나갔다. 관객석을 채운 이들은 노래 한 소절 한 소절마다 저마다의 추억과 그리움을 떠올렸다. 창백하면서도 깊은 감성, 농익은 목소리가 무대를 포근하게 감쌌다.

다음 무대는 분위기를 전환하는 ‘여행을 떠나요’ 합동 무대였다. 고정우, 김용필, 김희진과 함께 만든 이 무대에서, 네 명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공연장은 한층 밝은 에너지로 가득 찼다. 송민준은 앞선 무대의 감정선을 걷어내며, 시원한 음색과 당당한 퍼포먼스로 무대의 흐름을 바꿨다. 관객과 아티스트가 주고받는 음악적 교감 속에서 이번 무대는 한 편의 여름 여행처럼 환상적인 순간을 그려냈다.
송민준의 이 같은 활약은 ‘트롯뮤직어워즈 2025’가 지난달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진 이후에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첫 미니앨범 ‘프롤로그’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 그는, 깊은 감수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매너로 음악적 성장의 궤적을 보여줬다. 팬들은 매 순간 그의 다채로운 색채와 새로운 무대에 더 깊이 빠져드는 중이다.
다가오는 9월 6일, 송민준은 서울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낮 1시와 오후 6시에 ‘2025 송민준 앨범발매 콘서트 프롤로그’를 양일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첫 미니앨범 이후 더욱 단단해진 음악적 세계와 팬들과의 진정성 어린 교류를 예고하며, 또 한 번 감성의 서사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