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가 선택한 새 바람”…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우승 뒤→MLS 지휘 관심 폭발
하나의 시대가 저물고 새 도전이 펼쳐지는 순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조명을 받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며 차가운 현실과 뜨거운 승리를 모두 경험한 그는 이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또 다른 여정을 준비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우승의 감동을 뒤로한 채, 그의 각오와 팬들의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한 후 팀과 결별했다. 17년 만에 토트넘에 메이저 트로피를 선물하며 명장의 입지를 굳혔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쉬운 17위라는 성적으로 자리매김해야 했다. 팀 내외의 복잡한 시선 속, 그는 공식적으로 지난 7일 토트넘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영국 BBC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차기 지휘관 후보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LAFC는 현재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체제에서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6위(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 경쟁이 한창이다. 체룬돌로 감독은 시즌 후 자신이 뛰었던 독일 무대로 향할 예정이어서, 교체 이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MLS 정규시즌은 10월에 끝난다. 남은 기간 LAFC는 다득점 경기력을 앞세워 상위권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플레오이프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차기 감독 인선에 따라 팀의 전력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아흘리 감독 후보군에도 동시에 포함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알아흘리는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로, 꾸준한 투자 속에 세계적 명장 영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LAFC와 사우디리그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향후 선택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감독 선임 움직임과 함께 이적 시장 역시 지각변동이 예상돼 축구계 긴장감이 더욱 커진 양상이다.
정규시즌 종료 후 결정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로운 행보는 미국과 아시아 축구계 모두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거센 경쟁을 뚫고 새로운 풍경을 써 내려갈 그의 다음 선택에 전 세계 팬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