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사에 길이 남을 협상”…정청래,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연일 찬사
관세 협상과 방산 분야 신기록을 둘러싼 평가전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력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월 3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정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경제 지표 개선을 강조하며 "자랑스럽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한미 간 관세 합의와 안보 논의 결과에 대해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빛날 최고의 협상이자 최대의 성과"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최근 진행된 관세 협상, 특히 자동차 관세율 15% 인하와 농축산물 추가 개방 불가 합의를 두고 "외환시장 불안정성을 최소화하고 한미 모두에게 도움이 된 최상의 결과"라며 "그야말로 엄지척이 절로 나오는 최대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정 대표는 미국 측이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요청을 받아들인 점 역시 "놀라움 그 자체"라고 평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차분히 설득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승인했다. 이는 한미동맹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담한 승부수가 이룬 쾌거"라며, "이재명 대통령이야말로 뛰어난 협상가다.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긍정적 기대와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다. 여당은 "미국과의 경제·안보 전선이 전례 없이 탄탄해졌다"며 적극 지지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반면, 일부 야권과 시민단체에서는 한미 동맹 심화에 따른 자주외교 한계,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경제 현안에도 언급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돌파한 것을 두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 경제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종합주가지수 5000, 6000선까지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증시 상승세와 외교·경제라인의 성과를 긴밀히 연계하며 정부 책임론을 두드러지게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의 실효성과 경제성장 지속 가능성 여부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펼치는 분위기다. 국회는 곧이어 경제외교, 방산협력 관련 후속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