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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 책 기증 현장, 조혜련 눈물 섞인 응원”…남산 언덕에 건강 바람→후배들 진심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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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 책 기증 현장, 조혜련 눈물 섞인 응원”…남산 언덕에 건강 바람→후배들 진심 번졌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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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전유성을 맞이한 조혜련의 시선에는 오랜 세월이 맺혀 있었다. 야윈 얼굴에도 뚜렷이 빛난 전유성의 진심, 그리고 건강을 염원하는 따스한 손끝이 남산도서관을 감싸 안았다. 후배의 담담한 응원이 작은 공간을 깊은 감정의 물결로 물들였다.

 

조혜련이 전유성의 근황을 알리며 책 기증의 순간을 전한 뒤, 팬들과 동료들은 각자 마음 한켠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이번 남산도서관 프로젝트는 전유성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코미디언들의 세월을 함께한 도서 106권이 책장마다 채워졌다. 조혜련은 자신의 글을 통해 “마음이 울컥했다”며 선배의 건강을 기원하고, “오빠 건강하시길 기도할게요”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동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울컥한 마음, 진심의 기도”…전유성·조혜련, 남산도서관 책 기증→건강 바람 번졌다
“울컥한 마음, 진심의 기도”…전유성·조혜련, 남산도서관 책 기증→건강 바람 번졌다

공간 가득 나란히 놓인 책 한 권, 한 권은 단순한 독서의 의미를 넘어 개그계의 선한 영향력과 따뜻한 연대의 상징으로 남았다. 조혜련은 이 모든 시작이 전유성에게서 비롯됐음을 또렷하게 전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마주한 전유성의 변화된 모습에 많은 이들이 깊게 마음 아파했다.

 

최근 전유성의 건강은 많은 이들의 걱정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튜브 출연 당시 “급성 폐렴, 부정맥, 코로나로 입원을 했다”고 털어놨고, 이후에도 코로나 후유증으로 식사조차 힘들다며 어려운 일상을 고백했다. 꾸준한 방송 출연과는 달리 점점 힘이 빠진 듯 보인 그의 근황에 팬들과 동료들은 더 큰 응원을 보내고 있다.

 

개그계의 산증인으로 오래도록 자리를 지켜온 전유성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 수많은 방송에서 남다른 족적을 남겼다. 2001년에는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을 만들어 개그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며 수많은 후배들의 성장에 큰 힘이 돼왔다. 이번 남산도서관 도서 기증 역시, 후배들과의 끈끈한 연대와 존경이 자연스레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오랜 세월 무대 뒤에서 인생을 다져온 전유성, 조금은 약해진 모습에도 그가 건넨 온기와 동료들의 진심은 여전히 남산 언덕에 부드러운 바람처럼 남았다. 조혜련의 간절한 응원과 106권의 기증 도서가 보여준 울림은, 앞으로도 많은 이러움과 온기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과 동료들은 전유성의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길 바라며, 남산도서관에서 시작된 개그계의 따스한 열기가 누군가의 내일을 물들이길 기도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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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조혜련#남산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