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중공업 2%대 하락”…PER 고평가 부담에 장중 약세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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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주가가 10월 31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PER(주가수익비율) 고평가 부담이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업가치와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다.

 

31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전 9시 39분 기준 삼성중공업은 2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30,300원 대비 650원(2.15%) 내린 것으로, 주가는 29,150원에 시작해 29,800원을 고점으로 기록한 후 시가와 저가 부근에서 소폭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은 1,674,886주, 거래대금은 493억 7,100만 원을 기록했다.

사진 = 네이버페이증권
사진 = 네이버페이증권

시장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유독 높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삼성중공업의 PER은 92.08배로, 동일 업종 PER 43.57배보다 두 배 가량 고평가된 상태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시가총액은 26조 92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25위에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수는 280,050,401주로, 전체 상장주식 880,000,000주의 31.82%에 해당한다.

 

업계는 단기 실적 개선 기대보다 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코스피 조선업종 등락률이 이날 0.35% 오른 것과 달리, 삼성중공업은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개별 기업별 체력 차이도 부각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PER이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세 유입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점은 중장기 투자수요에 긍정적이나, 단기적 업황이나 실적 모멘텀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의 향후 실적 흐름과 PER 정상화 여부, 국제 시황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 등에 주목하고 있다. 당분간 실적 개선과 업계 경쟁력 확보가 주가 변화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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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per#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