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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교차로 선발 맞대결”…프로야구 17일 5경기→순위 재편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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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교차로 선발 맞대결”…프로야구 17일 5경기→순위 재편 신호탄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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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바람결에도 흥분이 솟구치는 여름 저녁, 프로야구장의 긴장은 어느 때보다 팽팽하다. 시즌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는 6월, 각 팀 마운드를 책임질 선발 투수들은 자신만의 루틴에 몰입하며 대결을 준비한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잠실에서,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고척에서, KT wiz와 KIA 타이거즈가 광주에서,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에서,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에서 각자의 운명을 터치할 선발 맞대결을 예고했다.

 

NC 라일리와 LG 에르난데스, SSG 화이트와 키움 김윤하, KT 헤이수스와 KIA 김도현, 두산 콜어빈과 삼성 원태인, 한화 와이스와 롯데 데이비슨이 각각 마운드를 책임진다. 지난 15일 펼쳐진 경기에서는 KT가 삼성에 16대 4 대승, 한화가 LG를 10대 5로 제압하는 등 각 팀의 희비가 뚜렷이 엇갈렸다. 순위 싸움은 더욱 뜨거워졌다. 2025년 6월 17일 현재 한화가 41승 2무 27패로 1위에 올라 있고, LG가 불과 반경기차 2위(40승 2무 27패)로 추격 중이다. 3위 롯데, 4위 KT, 5위 삼성, 6위 SSG, 7위 KIA, 8위 NC, 9위 두산, 10위 키움의 순서로 하위권 팀들도 반전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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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올스타전 베스트12 후보 팬 투표에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각 구단이 엄선해 추천한 포지션별 1명씩, 팀당 12명, 총 120명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 싸움만큼이나 치열한 팬 투표는 KBO 홈페이지와 공식 앱,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뱅크 앱에서 각각 하루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6월 22일까지 계속되며, 23일 최종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운명을 가르는 투수들의 투구 하나, 엇갈린 응원전, 선수들의 구슬땀은 오늘도 야구장의 밤을 밝힌다. 편파 없는 시선과 담백한 서사 속에서 프로야구의 진짜 계절은 다시 시작된다. 각 팀 특유의 이야기는 오늘 오후 6시 30분, 각 구장에서 중계된다. KBO의 오랜 역사를 새기는 지금, 그 순간에 응답하는 것은 팬의 몫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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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kbo#올스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