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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결식아동 향한 온기”…뽈룬티어, 마지막까지 기부로 남긴 울림→뭉친 레전드 눈물의 피날레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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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봄빛 속에서 이찬원의 진심이 피어올랐다. ‘뽈룬티어’ 마지막 회에서 울려 퍼진 기부 소식은 잠시 잊고 있던 일상의 따뜻함을 꺼내 보였다. 모인 이들의 낯선 설렘, 그리고 마지막까지 땀방울을 흘린 은퇴 축구 레전드들의 열정이 진한 감동을 남겼다.
‘뽈룬티어’는 풋살이라는 낯선 도전 앞에서 결국 전국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로 마침표를 찍었다. 김영광의 눈부신 선방과 조원희의 결승골, 그 순간마다 팀원들은 자신의 족적을 새기듯 코트를 누볐다. 무엇보다 단순한 승부를 넘어, 나눔과 연대의 힘이 현장을 지배했다.

이찬원은 이날 경기 우승 상금 800만 원 전액에 자신의 사비 1천만 원을 보태 1,800만 원을 결식아동에게 기부했다. 진심 어린 응원으로 전한 이찬원의 행동은 누적 기부액 6,500만 원이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그는 “힘들 때 한 발짝 더 앞으로 갈 수 있었다”며 고백했고, 정대세 역시 “기부를 받는 이들의 웃음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는 말로 의미를 더했다.
연습과 땀, 눈물과 우정의 시간. 체력은 세월을 거슬러 오르지 못했으나 열정만은 나이를 이겼다. 용기와 온기가 뒤섞인 현장에는 결식아동을 향한 모두의 간절함이 녹아 있었고, 뽈룬티어는 진한 울림과 나눔의 여운을 남긴 채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특별한 스토리와 온기가 함께한 ‘뽈룬티어’는 6개월간의 여정을 마치며 결식아동 기부라는 의미 있는 변화를 시청자에게 전했다. ‘뽈룬티어’ 34회는 지난 24일 KBS2에서 방송됐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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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뽈룬티어#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