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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주가 급락에 투자심리 위축”…코스피 95위, 실적·매수세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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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주가 급락에 투자심리 위축”…코스피 95위, 실적·매수세 분기점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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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주가가 24일 장중 한때 7% 가까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후 2시 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LS는 169,200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 대비 12,700원(6.98%) 하락했다. 시가는 183,400원으로 시작했으나, 장중 고가와 시가가 일치할 정도로 개장 직후부터 약세 흐름을 이어갔고, 저가는 169,100원까지 밀렸다. 이날 LS의 거래량은 총 25만 9,295주였으며, 거래대금은 450억 2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5조 3,636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9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국내 증시가 대형주 중심으로 조정을 거듭하는 가운데, LS 역시 업황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특히 LS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6.75배로, 동일 업종 PER(37.37배)을 하회하고 있다. 이는 LS가 단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거나, 매수세가 약하게 형성돼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코스피 내 동일 업종 등락률은 이날 -1.08%로 전체적으로도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기관 및 외국인 보유 비율도 시장 관심사다. LS의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485만 1,239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5.30%를 기록했다. 대형주와 중견 제조업체 중 외국인 자금 유입 정도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동 가격과 연동된 수익성, 그룹 투자 확장에 따른 재무구조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증시 조정세에 따라 거래 주체 간 관망 분위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S가 업종 내 밸류에이션 경쟁력은 있으나 단기 실적 모멘텀 확보와 기관 매수세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전선, 동제련 등 주력 사업에서의 실적 성과와 함께, 글로벌 자금 흐름 변화에 따라 추가 하락 또는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국내 제조업 대형주 투자심리에 미칠 장기적 영향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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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