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일가왕전 격돌 한밤”...박서진·유다이 울림→진해성 첫 승 그 후 운명은

화려한 조명 아래 목소리가 맞부딪치며, ‘2025 한일가왕전’의 뜨거운 이야기가 또 한 번 장을 열었다. 박서진과 유다이의 격렬한 리매치부터, 진해성의 읊조림이 담긴 첫 승까지, 시청자들은 감동과 긴장 속에서 환호와 숨을 삼켰다. 무대 위 치열하게 오가는 선곡과 퍼포먼스는 한밤의 예능을 단숨에 드라마로 바꾸었다.

이번 2차전 첫 솔로 대결에서 김준수는 국악의 결을 얹은 깊은 ‘인생’을 담담하게 노래했고, 키모토 신노스케는 뮤지컬처럼 꿈결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박수를 이끌어낸 건 결국 김준수였고, 한국은 기세를 올렸다. 이후 에녹과 신이의 맞불 무대, 최수호와 쥬니의 폭발적 현진영 커버와 같은 짙은 분위기의 대결이 연달아 펼쳐졌다. ‘참새의 눈물’을 함께 불러낸 강문경과 마사야가 남긴 묵직한 여운, ‘Endless Rain’과 ‘너무합니다’로 다가온 박서진과 유다이의 세 번째 운명적 맞대결까지, 각자의 진심이 서린 무대는 손에 땀을 쥐는 결과를 남겼다.

특히 이번 2차전 마무리에서는 신승태와 슈가 고요한 설원의 ‘눈의 꽃’을 절제된 감정으로 불러 음악 팬의 마음을 울렸다. 접전 끝에 일본이 근소하게 앞서며 6대 3으로 리드를 잡았고, 합산 결과는 다시 동점. 모든 것은 3차전, 각자가 상대를 지목해 맞서는 ‘너 나와’ 방식으로 이어졌다.

지목전의 첫 서막에서 쥬니는 “비주얼 담당” 진해성을 불렀고, 무거운 표정의 진해성은 미소라 히바리의 ‘흐르는 강물처럼’을 절절하게 노래해 극적인 반전을 이끌었다. 판정 결과, 진해성은 경연 내내 원했던 첫 승리를 품에 안았고, 팬들은 환호했다. 이어 타쿠야와 에녹의 또 다른 대진이 예고되며, 누구의 손이 승리를 거머쥘지 긴장감이 고조됐다.

감동의 무대와 기대감이 교차한 이날 방송에 시청자들은 “한 편의 드라마 같다”, “매 순간이 명승부였다”고 입을 모았다. 긴 호흡의 열기와 응원 속에 ‘2025 한일가왕전’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 본선 3차전의 격돌로 안방에 다시 한 번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