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장중 5.7% 급등”…PER 3,275배 고평가 속 투자심리 자극
리가켐바이오가 4일 오전 장중 5% 넘는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52분 기준 리가켐바이오 주가는 157,2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148,700원보다 8,500원(5.72%) 오른 수준이다. 시가 146,9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144,600원의 저가와 159,300원의 고가를 오가며 변동폭 14,700원을 기록했다. 현재가는 고가 부근에서 거래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이가 같은 강세 속에 리가켐바이오 주식의 거래량은 612,288주, 거래대금은 941억 6,500만 원에 달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5조 7,551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8위에 올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275.00배로, 동일업종 평균인 82.28배와 비교해 극도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소진율은 11.16%이며 외국인 보유 주식은 4,085,594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내 동일업종 등락률은 2.03%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선 동사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상위권 진입이 당분간 투자심리 자극 요소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PER이 업종평균 대비 지나치게 높지만 바이오주 특성상 단기 기대감에 의한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현 여부와 향후 기업 실적 개선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같은 시각 미국 증시, 원달러 환율 등 대외 변수의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성장주 중심 투자심리 회복 지속 여부가 당분간 주가 변동을 설명할 중요한 변수로 꼽히는 분위기다.
한편, 리가켐바이오의 PER이 고평가 논란의 단초가 되고 있으나, 방문자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투자자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 종목에 대한 단기 매수세와 함께 변동성 역시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분간 리가켐바이오와 코스닥 바이오 대형주의 주가 흐름은 투자 심리, 기관·외국인 수급, 실적 발표 내용 등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