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800명 참여 안전교육”…현대차·기아, 4000여 협력사와 안전경영 강화 나선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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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6일 전국 4,000여 협력사를 대상으로 ‘2025 현대차·기아 협력사 안전동행 세미나’를 열고 공급망 전반의 안전경영 강화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 내 최초로 1차 부품사는 물론 2·3차, 통합구매 협력사까지 모두 초청해 실질 안전관리 방안과 신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이번 행사는, 최근 현장 내 안전관리 체계가 취약한 중소 협력업체의 실무 개선이 주요 과제로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장에는 안전 모니터링 카메라, 지게차·크레인 센서, 충돌 보호용 에어백 자켓 등 최신 근로자 안전 솔루션도 전시돼 실제 현업 종사자들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세미나에서는 공급망 안전관리 강화 방안, 주요 사고 사례와 개선안, 그리고 고용노동부 노동안전 종합대책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출처=기아
출처=기아

이번 세미나는 지난 15일 안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청주, 경주 등 전국 주요 산업 도시를 순차적으로 찾아가며 오는 11월 6일까지 16차례 열릴 예정이며, 협력사 약 4,80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의 안전은 산업 지속가능성의 핵심”이라며, “2024년까지 협력사 안전설비 구축에 약 90억 원을 투입해 왔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업계 안전경영 문화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기업 주도로 공급망 내 안전경영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의 ESG 강화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대중소 협력망 통합 안전경영은 단기적 생산비용 상승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과 인력 안정성 측면에서 불가피한 진화라는 입장이다. 정부 역시 공급망 안전지원 정책을 추가 마련할지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에서의 안전경영 확산이 국내 제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향후 정책 변화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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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협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