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맞붙는 국민의힘 당권주자들”…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합동연설회 격돌
당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16명이 12일 부산에서 두 번째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각 후보는 국정 운영 방안과 정당 혁신 비전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치열한 신경전을 예고했다.
이날 부산에서 진행되는 합동연설회는 최근 대구 첫 합동연설회에 이어 전국 순회 일정의 두 번째 무대다.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등 당 대표 후보 4인은 마지막 순서로 나서 각기 8분씩 본인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인 박홍준, 손수조, 우재준, 최우성 4명은 행사의 포문을 연다. 이어 김근식, 김민수, 김재원, 김태우, 손범규, 신동욱, 양향자, 최수진 최고위원 후보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부산 합동연설회는 당원과 시민의 큰 관심을 모으면서 단상 위 쟁점 발언이 직접적으로 보도될 전망이다. 각 후보는 지방 민심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전국 단위 경쟁 구도 속에서 존재감 각인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당 대표 후보들이 호남, 충청, 수도권 등 전국을 무대로 연설 일정을 이어가면서, 지역별 민심 획득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청년 최고위원 후보군 역시 청년층의 지지세 확산을 위한 각기 다른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순회 합동연설회가 진행됨에 따라 당내 세력 균형과 판세 변화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속되고 있다. 여론조사와 현장 반응에 따라 추후 선거 구도도 요동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합동연설회는 13일 대전권(충청·호남), 14일 경기 일산권(수도권·강원·제주)으로 연이어 개최된다. 경선을 앞두고 각 후보 간 공방 및 지지세 결집 양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