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북극 안보 위협 공동 대응”…정병하 대표, 한미 협력 강화 시사
정치

“북극 안보 위협 공동 대응”…정병하 대표, 한미 협력 강화 시사

김소연 기자
입력

북극을 둘러싼 안보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병하 외교부 극지협력대표가 북극 심포지엄 2025 현장에서 다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2일, 정병하 대표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북극 심포지엄 2025'에 참석, 안보와 기후 이슈를 아우르는 국제 공조 필요성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북극권 주요국 관계 인사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과 안보 위협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병하 대표는 공식 세션에서 "북극 내 다양한 안보 위협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북극권과 인도·태평양 지역 유사 입장국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양자 및 다자 협력을 통한 대응체계 구축 요구를 분명히 했다.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주요국 인사들은 북극 해빙 속 자원경쟁, 군사적 긴장 상승 등 복합 위협에 공감하며 공동 대응 의지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선 북극권 질서 변화가 한국의 경제·안보 환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학계와 전문가 그룹에서는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리며 중·장기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한편 외교부는 행사 이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북극의 평화적 이용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북극권 국가 및 유관국 협력을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한국의 극지 외교 지평이 한층 넓어질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기후 위기와 환경 현안 등 글로벌 의제 대응에도 리더십 강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소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정병하#외교부#북극심포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