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8% 급등세”…POSCO홀딩스, 대규모 매수에 강세 지속
POSCO홀딩스가 3일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8% 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철강 업계와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43분 기준, POSCO홀딩스 주가는 311,500원으로 전일 대비 23,500원(8.16%) 오른 모습이며, 거래 시작 직후 장중 한때 318,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전일 종가 288,000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급격한 주가 변동성과 거래대금 확대가 함께 나타났다.
특히 이날 POSCO홀딩스의 거래량은 1,228,036주, 거래대금은 3조 7,900억 원을 넘어서며 시장 내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전 294,0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291,000원까지 조정받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재차 키우며 311,500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에 따라 철강 업종 투자심리 역시 한층 개선되는 분위기다.

이번 급등 배경에는 철강·소재 수요에 대한 기대 심리 및 대형 기관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맞물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경기 회복 기대 등도 POSCO홀딩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철강업은 시황 변화와 매크로 환경에 취약한 만큼, 대규모 매수세 동향이 새로운 업황 모멘텀 확보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에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도 소화되는 모습이지만, 대체로 강세 흐름이 유지되며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 대기 수요도 관측된다. POSCO홀딩스는 그간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 중국·유럽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두드러졌으나, 최근 들어 친환경 소재 개발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로 중장기 산업 구조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철강·소재 업종 전반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기관 자금 유입이 포착되고 있다”며 “POSCO홀딩스의 경우 대형 프로젝트, 재무구조 안정성 등에서 투자자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아직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회복된 단계는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업황 전망과 정책 환경에 따라 추가 변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 역시 철강 소재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생산 전환, R&D 지원 확대 등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해외 철강 메이저 기업들도 생산·수출 구조개편에 나선 가운데, 업계는 국내외 수급 동향과 원자재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POSCO홀딩스의 단기 급등 흐름에 대해 “기관 매수세와 업황 기대감이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으나, 이후 실적과 글로벌 경기 동향이 변동성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