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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패기 가득”…응우옌호앙옌니, 장가연 신예 질주→LPBA 예선부터 분위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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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패기 가득”…응우옌호앙옌니, 장가연 신예 질주→LPBA 예선부터 분위기 반전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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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기운이 코트를 맴돌았다. 익숙한 강자들 사이, 패기와 집중을 무기로 첫 무대에 나선 20대 신예들이 존재감을 새겼다. LPBA 2025-2026시즌 개막전 예선전, 젊음의 돌풍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1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LPBA 1차 예선.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신인 선수들의 매서운 샷에 환호를 보냈다. 특히 베트남 출신의 응우옌호앙옌니는 김성하를 상대로 31이닝 만에 23-7 완승을 거두며 데뷔 무대를 빛냈다. 첫 출전임에도 ‘하루 8시간 연습’으로 다져진 집중력과 흔들림 없는 샷이 경기에 깊은 인상을 새겼다.

“20대 돌풍 거세게”…옌니·장가연, LPBA 개막전 1차 예선→초반 강세 증명
“20대 돌풍 거세게”…옌니·장가연, LPBA 개막전 1차 예선→초반 강세 증명

이어 장가연 역시 코트 위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단단한 경기 운영 끝에 김유민을 21-10(30이닝)으로 꺾고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전애린도 이정연을 상대로 25-4(24이닝) 승리를 거두며 이번 예선의 돌풍에 힘을 실었다. 김도경은 생애 첫 공식 예선전에서 서지연을 21-14(29이닝)로 제압하며 포효했다. 이변은 없었다. 젊음이 주는 자신감과 에너지가 코트 전체를 채웠다.

 

예선을 마친 뒤 응우옌호앙옌니는 “이번 시즌을 위해 LPBA 규칙에 부단히 적응했다. 승리에 집중하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3쿠션 강자인 박정현도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SNS에는 “20대 선수들이 보여준 무서운 성장세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팬심이 이어졌다.

 

16일에는 LPBA 예선 이틀째가 펼쳐진다. 곧바로 64강 본선이 시작되는 가운데 김가영, 스롱 피아비, 김민아, 임정숙 등 간판급 선수들도 시즌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초반부터 포진한 신예 돌풍과 베테랑의 아우라가 맞부딪힐 전망이다.

 

무더운 여름, 생경한 풍경 위에 패기가 깃든 붉은 물결이 스며들었다. LPBA의 시작점, 이제 시즌을 흔들 첫 번째 신호탄이 발사됐다.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은 6월 16일 2차 예선과 64강 경기를 이어가며, 젊은 에너지와 노련미의 조우로 더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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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호앙옌니#장가연#l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