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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 광속구 작렬”…문동주, 한화 구원진에 새 희망→시즌 최고 구속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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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 광속구 작렬”…문동주, 한화 구원진에 새 희망→시즌 최고 구속 경신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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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케이티위즈파크, 조용하던 관중석이 전광판 위 속구 구속 숫자에 흔들렸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7회말, 강백호를 상대로 시속 161.4㎞의 강속구를 뿌리며 시즌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찰나의 정적 후 터져 나온 관중들의 탄성에는 압도적 투구를 향한 경의가 담겨 있었다.

 

문동주는 이날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서 6회 구원 등판해 7회말 4구째에 이번 시즌 KBO리그 최고 구속 신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문동주는 8월 5일 kt전에서 160.7㎞로 2024시즌 가장 빠른 공을 기록했지만, 다시 한번 자신의 한계를 돌파했다. 경기 내내 여유 있는 표정과 묵직한 피칭이 두드러졌다.

“시속 161.4㎞ 최고 구속”…문동주, kt 상대로 시즌 신기록 / 연합뉴스
“시속 161.4㎞ 최고 구속”…문동주, kt 상대로 시즌 신기록 / 연합뉴스

KBO리그 역대 최고 구속은 2012년 LG 트윈스 레다메스 리즈가 기록한 시속 162㎞로, 문동주의 이번 구속은 공식 측정 장비의 변화로 직접 비교가 다소 어렵다는 점도 기록의 의미를 더했다. 트랙맨 시스템이 도입된 2024년 리그에서 나온 수치인 만큼, 투수 진화를 실감케 하는 상징적 순간으로 남았다.

 

이날 투구를 지켜본 한화 이글스는 시즌 후반을 앞두고 구원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문동주 본인 역시 팀을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로 굳건한 입지를 남기며, 팬들에게 또 다른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팀 순위와 향후 경기 일정 등에 대해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미지 캡션의 현장감 속에, 또 한 번 깨어난 속구 본능과 팀의 의지가 진하게 남았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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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한화이글스#ktw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