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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숙려 끝눈물”…이혼숙려캠프 지팔지꼰 부부, 서장훈 진심→벼랑 끝 마지막 선택에 시선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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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숙려 끝눈물”…이혼숙려캠프 지팔지꼰 부부, 서장훈 진심→벼랑 끝 마지막 선택에 시선 쏠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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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했던 미소 너머로 상처만이 겹겹이 남은 현실, 지팔지꼰 부부의 내밀한 사연에 ‘이혼숙려캠프’의 공기는 한없이 무거워졌다. 출연자 박성현, 이수진 부부는 오랜 침묵과 오해, 그리고 헤어날 수 없는 벼랑 끝 감정 속에서 3개월 만에 서로를 마주하며 극한의 고백을 쏟아냈다. 지친 호흡 끝에 서서히 드러난 부부의 결혼생활은 사랑의 모양도, 가족의 본질도 다른 무게로 시청자의 가슴에 내려앉았다.

 

남편 박성현은 쌓여온 빚과 생활비 분쟁, 전화 한 통에도 번지는 분노, 장모와 아내 앞에서 꺼내는 무력감까지 고백하며 자신만의 억울함을 내비쳤다. 이에 반해 이수진은 남편의 반복되는 거짓,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불신, 그리고 상처뿐인 과거의 폭력과 이별로 몸과 마음이 얼룩졌다고 털어놓았다. 한때는 부부 사이의 신뢰를 다시 쌓고자 했던 서로의 의지마저, 폭력과 외도, 용서할 수 없는 배신 앞에서 점점 구겨지기 시작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어 아내는 결혼 전후 남편의 잦은 외도와 폭로되지 않은 상처, 가족에게조차 보여주기 힘든 치부를 내보였다. 남편 역시 결혼 후 채팅앱 등으로 이어진 여성 문제, 친구들과의 무분별한 말과 행동, 그리고 번번이 이어진 격렬한 싸움 끝에 자책만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서장훈은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며 참된 반성을 요구했고, 박하선과 진태현 역시 “아이에게 이런 현실을 보여주는 건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다”며 절절한 공감을 전했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 원수가 돼가는 참담한 현실, 아픔 너머에도 끝내 남은 건 서로를 지키지 못한 자책감뿐이었다. 병 때문에 자식들과 함께 살게 된 장모의 눈물, 가정 폭력과 외도, 사랑의 배신에서 비롯된 병든 일상은 캠프 안을 휘감았다. 끝내 이호선 상담사마저 “이 결혼은 이제 그만하자”고 조용히 단언하며, 서장훈 역시 “이 결혼을 굳이 이어갈 이유가 없다”고 아내에게 이혼을 권했다.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는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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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지팔지꼰부부#서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