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카이사르 붉은 비극”…벌거벗은세계사, 운명의 칼끝에 휩싸인 제국의 그림자→23번 상처 남긴 마지막 순간
엔터

“카이사르 붉은 비극”…벌거벗은세계사, 운명의 칼끝에 휩싸인 제국의 그림자→23번 상처 남긴 마지막 순간

신채원 기자
입력

로마의 절대적 지도자 카이사르가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다시금 조명됐다. 반기현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교수는 수많은 승리의 영광과 함께 찾아온 비극의 그림자를 따라가며, 권력의 끝에서 멈춘 한 사내의 운명을 짚었다. 느슨한 공기가 흐르는 스튜디오에 울려 퍼진 반기현 교수의 목소리는 단순한 역사 해설을 넘어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카이사르는 일생을 통해 군사적 영민함과 정치적 감각을 바탕으로 로마의 기초를 세웠다. 국민적 지지는 물론 언제나 개혁의 선두에 섰고, 유럽의 법과 문화, 통치의 기준을 바꿔놓았다. 이러한 카이사르의 이미지가 나폴레옹, 무솔리니, 히틀러 등 현대 유럽의 지도자들에게도 한 기준으로 남았다는 점이 반기현 교수의 상세한 해설을 통해 재확인됐다.

“핏빛 권력의 끝”…카이사르, ‘벌거벗은 세계사’서 드러난 23번 찔림의 진실→죽음 속 숨은 비밀
“핏빛 권력의 끝”…카이사르, ‘벌거벗은 세계사’서 드러난 23번 찔림의 진실→죽음 속 숨은 비밀

제국의 영토 확장과, 그 뒤에 감춰졌던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가 이어진다. 승리의 환호가 채 식기 전에 카이사르는 등 뒤에서 날아든 칼끝에 의해, 스물세 번이나 신음하며 짧고 강렬한 생애를 마감했다. 방송에서는 당시의 긴박한 현장과 23번 칼에 찔린 구체적 상황, 그 절박한 순간의 내면이 야트막이 드러났다. 피가 허무하게 스며든 바닥 아래에는 인간과 권력, 신뢰와 배신이 얽힌 또 하나의 역사가 숨어 있었다.

 

여행 메이트로 나선 황승경 문화 평론가는 카이사르를 “이탈리아가 배출한 위인”이라 칭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샅샅이 풀었다. 태상호 종군기자 출신 출연자는 당대의 팽팽한 전장과 전술 이야기를 현장감 있게 전했다. 그들의 해설은 모노톤의 서사가 아니라, 피빛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는 리얼리티로 분위기를 채웠다.

 

카이사르는 말 없이 그 시대의 무거운 그림자를 짊어진 채, 스스로가 제국의 상처가 돼 역사의 한가운데를 말했다. 그가 남긴 마지막 피의 인장이 왜 후대에까지 깊은 의미를 남기는지, 그리고 로마 통치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는 시청자들에게 다시 큰 질문을 던진다. 카이사르의 붉은 결말과 무수히 찔린 칼날의 기록, 그 속에 숨은 비극의 의미는 15일 오후 10시10분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채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카이사르#벌거벗은세계사#반기현